비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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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못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어디든 가고 싶지 않을 때, 뭐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지만...

아, 아니다.
어느 시골집 마루에 앉아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도 운치 있겠지.

10년쯤 전인가?
거제도 근처 이름모를 섬에서 밤에 풀밭에 들어누워 밤하늘을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선 '전람회'의 노래가 그 밤과 참 어울어졌었는데...

그나저나 주말에 약속 펑크나면 참 난감 하긴하다.
요즘 감기군들이 너무 설쳐대는군.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