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관심은 많이 있지 않았던 Pentax *ist DS ...
어느 날 내 귀를 즐겁게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가 있었다.
DSLR을 사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셔텨 소리였다.
Pentax *ist DS는 정말 지금까지 들어본 셔텨 소리들 중 최고였다.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지금 사용하고 있는 300D의 셔텨 소리는 둔탁하며 왠지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마져 든다.
지난 주말엔 이 녀석을 빌렸다.
근데, 주말 외출을 좀처럼 하지 않는 나는 결국 카메라 손도 대지 않았다. -_-;
사실 만지작 거리다보면, 갖고 싶은 생각이 들까봐.
Pentax는 Canon의 색감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론 Pentax 사진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게 흠이지만...
에휴~ 그런데...
Pentax면 어떠하리, Canon이면 어떠하리, 1회용 카메라면 어떠하리...
난 2005년 여름을 지나면서 잃어버린 것들 중에 하나를 또 잃어버렸다.
내 손에 무엇이 있든지, 내가 찍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