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동안 많은 작업을 했다.
그러다 2년정도 외도를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하는 것이고 혹자는 권력의 요충지가 아니냐는 농담도 던진다.
많은 생각보다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탓인지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을 강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아닌데 말이지.
상대적으로 우리 팀에 의존(?)을 해야만 하는 곳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아마 2005년 12월부터였나? 사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렸다. 작년 12월10일 다시 매력이 조금은 살아나긴 했지만, 것도 그렇진 않다.
매력적인 이슈나 트랜드를 끌어가는 입장이라기 보단 단순한 오퍼레이터로의 전락 이랄까? 단 한가지에 올인해서 일을 한다면 모를까 멀티테스킹을 늘 해야만 하는 내 입장으로선 그것도 벅찬게 현실이기도 하다.
멀티테스킹에 대해선 불만은 없지만, 물리적인 시간으로 인해 스피디하긴 하지만 대충 수박 겉할기식의 업무처리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뭐하니? 하는 생각이 그냥 든다. ㅠ.ㅠ
오래전엔 나름 인사이트 있다는 소리 들었는데, 요즘은 내가 뭘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RSS나 뉴스레터를 통해서 간간히 뒤떨어지지 않게 따라가기만 할 뿐... 예측에 대한 기능은 멈춘지 오래된 듯 하다.
어떤 것은 얻었지만, 또 다른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제로 썸이 나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니 허탈하다. 이 일을 하는 동안은 제로 썸이 떠나지 않을 듯 하다.
내가 맡고 있는 녀석도 언제나 제로 썸...
어떻게 하면 얘네들이 독립적인 힘을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업무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2005년 7월부터 2005년 11월까지였던 것 같다.
그때도 빡빡하긴 했지만, 정말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는다. 훗~
아마 나랑 같이 작업했던 이들도 그러지 않았을까?
요즘 메신저로 근황을 물어보면 그냥 하는 말인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는 걸 보면...
하긴 힘들었던 기억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깐.
웁뜨.. 모르겠다. 커피 한잔 마시구 코~ 자자...
내일도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