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체어맨

이른 아침 차를 좀 빼달라는 전화에 맛있는
아침 잠을 즐길 여유도 없이 출근을 해버렸다.

지난 토요일밤 내린 흙비에 차 꼴이 말이 아니다.
노란 얼룩들이 미간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ㅡ"ㅡ

늘 가는 주유소의 자동세차장은 아침 일찍 하지는 않는군.
나같은 차들이 많은지 줄을 서있다.

세차를 원하는 차들이 계속 줄을 서 있으니 셔터가 올라간다.
한대 한대 기다렸던 차들이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중에
체어맨 한대가 끼어든다.

주유소 직원의 다른 차들이 줄서서 기다리니 돌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무시한채 차 창문을 올려버리는 노인네.

'저 님은 뮝미? ㅆㅂ!'

큰 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 제발 매너도 우아해지셨으면 합니다.
남들의 시간도 님 못지 않게 소중한 시간이니깐.

아침부터 님보다 어린 넘한테 욕지꺼리 들으면 기분 좋겠소이다.
물론 속으로 욕을 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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