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OM5 짐벌

오랜만에 잠자고 있던 짐벌을 꺼냈습니다.
사용하고 있던 짐벌은 Snoppa ATOM이라는 제품인데요. 3번째 사용 중인 짐벌이에요.
구입한 지 꽤 되었는데 아마 클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인디에고고에서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ATOM 이전 모델인 M1 모델도 동일한 곳에서 구입을 했었거든요. 
M1 모델을 받기까지 6개월 넘게 걸려서 다시는 클라우드 펀딩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기다리기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암튼, 엔데믹 시대에 날씨는 쨍쨍하니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랍에 있던 ATOM을 꺼내서 충전하고 다시 가동을 시켜보니 이게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됩니다. 
리셋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가리가 지맘대로 뚝뚝 고개를 떨구네요. 으--

2주 후에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어떻하지? 생각하다가 검색 그리고 검색.
며칠 리서치 끝에 내린 결론은 "DJI OM5"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습니다.
여행지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를 봤더니 이제 기록은 사진 보단 영상이 더 맞는 시대인 것 같아요. 더 생생한 추억을 기록한달까?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판매를 했는지 제품이 많이 보이질 않더라고요. 
컬러를 잘못 선택해서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ATOM도 사이즈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OM5랑 비교해보니 크게 보일 정도로 OM5는 작습니다.
그렇다고 어어어엄청 가볍진 않고요. 스펙상으로 292g이라고 되어 있는데 살짝 무게감은 있습니다.
하루 종일 손에 들고 다니면 무겁게 느껴질 것 같네요. 

이제 개봉을 해봅시다.

상자를 열면 촘촘하게 부품들이 들어 있어요.
젤 중요한 짐벌 본체, 삼각대, 마그네틱 클램프, 충전 케이블, 손목 스트랩, 파우치, 높이 조절용 패드

아직 밖에 가서 갖고 놀아보지 않아서 장단점을 얘기하긴 어려운데 잠깐 동안 이것저것 세팅하면서 눈에 띄는 것이 있어 적어봅니다.

장점. 
1. 컴팩트 하다.
2. 다른 짐벌에 비해 가볍다.
    -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것들과 비교 시
3. 목을 길게 뺄 수 있다.
    - 다른 짐벌에 없는 최고의 장점
    - 내장된 로드가 있어서 215mm까지 늘어납니다
    - 이것 때문에 구입하게 됨 (셀카봉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어요. 길이 땜에 배경을 함께 더 담을 수 있어요
4. 마그네틱 클램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쉽게 장착 또는 해제 가능
    - 전화 왔을 때 바로 똑 잡아 떼면 되요.
    - 기존에는 분리 하느라 끙끙 댔는데...
5. DJI 제품답게 앱의 기능이 좋음

단점.
1. 암(arm)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는데, 중간에 접혀 있는 저 부분이 딱 고정이 안되고 돌아갑니다. 왜 그랬을까?
2. 상하 각도가 다른 짐벌에 비해 많이 꺽이지 않아요.
   - 저는 음식이나 테이블 등에 뭘 올려놓고 촬영은 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는데 그런 위주로 찍는 분들에겐 치명적이지 않나 생각
3. 배터리 용량이 작아요 
   - 로드 때문에 배터리 사이즈를 줄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트레이드 오프
   - 최대 6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사용하지 않는 한 이것도 저에겐 큰 단점은 아닌 것 같긴해요.)

아직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서 요정도 장단점이 보이던데, 유튜브 보시면 많은 분들이 리뷰를 한 것 같으니 찾아보시면 될 것 같고.
저는 아직까진 만족하고 있습니다. 맨날 시커먼 짐벌 보다가 화이트 컬러 보니깐 상큼하기도 하구요. 

오늘 리뷰는 요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