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앤트 불리'를 이제서야 봤다. 과거 '개미' 같은 영화는 대박 히트 친 것 같은데, 얘는 그리 히트를 친 것 같진 않네. 이젠 그래픽들이 너무나도 화려해져서 왠만한 것에는 별로 호응을 못 얻는 것인가? 가끔 이젠 가끔이라고 얘기할 수 조차도 없는 시간이지만, 몇해전만해도 여름날 어느 곳에서 밤하늘의 초롱초롱한 별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누구도 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곤 했다. 마치 철학자처럼... 나의 존재는 우주 속에서 너무 작게 느껴졌는데, 인간보다 더 작은 생물체가 바라보는 자신보다 큰 존재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 아마도 이 영화를 쓴 작가 역시 그런 역지사지적인 생각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영화는 마치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맛나고, 순식간에 ..
"이곳에 이름을 적히면 죽게 된다..." Death Note 는 '오바타 타케시' 의 만화로 일본에서만 2천1백만부가 판매되고, 최단기간 1천만 부를 돌파한 코믹스의 절대신화라고 한다. 나도 지난 추석때 지루한 시간을 보내느라 말로만 듣던 이 Death Note에 빠져들었다. 왠지 부두교의 인형을 통한 재앙을 보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긴 했지만, ^^; 사실은 치밀한 두뇌싸움을 보는 재미가 정말 다음 페이지,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져 가는 마력이 있는 책이었다. 아직 전부 보진 못했지만, 벌써 영화가 나와있다. 영화를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은 했지만 금단의 사과를 덮석 베어 물고야 말았다. -ㅠ- 영화는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인지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나는 류크와 L의 모습이 어떻게 나오나 사뭇 ..
얼마전 된장녀 열풍으로 인해 라는 영화의 제목을 보고는 선뜻 영화를 보기가 어려웠다. 주인공인 '메릴 스트립' 의 유혹(?) 덕분에 오늘 결국 보게 되었는데, 놓치면 아까운 영화였을 것 같다. 영화는 알다시피 패션의 도시 뉴욕의 유명 패션 잡지사에서 벌어진다. 오래되고, 권위가 있는 잡지인지 왠만한 유명 패션 회사들이 그 잡지사 앞에선 머리를 숙인다. 머리를 숙이는 모습은 나오지 않아도 장면 중 한 패션 유명 디자이너의 리허설을 평가하는 메릴 스트립 앞에서 절절메는 모습을 보면 추측이 된다.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지만, 그들을 포장하고 전파하는 것은 결국 매체 아닌가... 앞서 얘기했듯이 영화 제목만으로 나는 이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도 모르고 오해했다. 이것을 홍보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
라는 영화는 한달 전 쯤 봤던가? 비몽사몽 간만에 일요일에 늘어져서 본 영화는 였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모두 흑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Black... 검은 색이란 강압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 여러가지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유독 흑색 사람은 지구에서 가장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 되기도 한다. 화이트만이 최고의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겐 황색이나 블랙이나 거기서 거기겠지만... 는 흑인들만 거주하는 할렘가 같은 곳에서의 백인 어린아이가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무엘 잭슨, 줄리안 무어 가 주연으로 나온 탓에 영화는 꽤 무게감 있게 진행이 된다. 흑인 아이가 실종될 땐 경찰에선 딱히 신경 쓰지 않다가 백인 아이가 실종되면서 온 마을이 폐쇄되면서 흑과 백의 갈등이 생기고 유혈사태까지 벌..
내 등짝에 무언가가 올라타고 있다. 우루사 광고에 나왔던 시커먼 그 녀석처럼... 자고 일어나두 피곤이 풀리지가 않네. 아우어~~~ 핸드폰두 피곤한가? 가끔씩 기상시간에 꺼져서 알람이 안울리다뉫... T.T 눈떳으니 이제 다시 일해야지. -ㅅ- 어제 새벽에 보다 잠든 Starship Troopers Chronicles 을 마져 보구 할까? 갈등되네.
괴물은 2주전에 봤었다. 어쩌다 예매권이 공짜로 생겨서, 아는 형이랑 같이 보러갔었다. T.T (둘이서 참나 우울하기도 하지... 그 양반은 어차피 결혼 생각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 ㅋㅋ) 국내 상영하기 전부터 워낙 국외에서부터 스포트라이팅을 받아왔고, 엄청난 마케팅 덕분에 연일 1000만 관중 돌파 시점에 대해서 대서특필되고, 이미 시사회에서 본 사람들의 스포일러가 난무했다. 유주얼 서스펙트 같은 극한 반전 영화가 아니라서 그닥 스포일러엔 민감하진 않았지만,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서 너무나 또렷이 알고 보게된다는 것은 기분이 썩 좋은 일은 아니다. 내가 뭐 영화 관련 일 하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호랑이 개풀 뜯어먹는 에피소드를 적냐고...? 그러게... -_-; 사촌 동생 녀석이 영화쪽에서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