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온갖 플래폼을 겪어야 하는지라 이래저래 많이 써보긴 했는데... 네이버는 정말 놀랍다. 너무 앞서가지도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을 가볍게 만들어 버린다. 어제 오픈한 블로그 에피소드2의 여러가지 기능 중에 대부분은 대동소이 하더라만, '레이아웃' 이라는 기능은 정말 놀랍다. 어떻게 보면 다음 블로그의 테마 스킨과 유사한 맥락이긴 하지만, 다음 블로그의 테마가 실패한 원인을 분석을 했는지, 정말 확! 땡길수 밖에 없게 만들어버렸다. 벤치마킹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듯 하군. 실제 기획이 내가 생각한 것과 같든 아니든간에 사용자들의 포스트에 대한 퀄리티는 향상될 것이 분명하다. 단지 레이아웃 때문일지라도.
짧게 쓰기 vs 길게 쓰기 재미있다 vs 재미 없다 잘한다 vs 못한다 반갑다 vs 보기싫다 즐겁다 vs 슬프다 쟤네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삭막하다. 조금만 터치를 하면 재미있게 변할텐데... 3줄로 요약바람 < 짧게 쓰기 vs 길게 쓰기 재미 있다 vs 재미 없다 < 잠이나... 잘한다 v 대충한다 s 못한다 반갑다 v 가끔 반갑다 s 보기싫다 즐겁다 v 웃다가 웃으면 거기에 털난다 s 슬프다 종이에 사각형을 그려보라. 오른쪽, 아랫쪽에 살짝 도톰하게 라인을 그려보라. 어때?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니?
늦은 오후 꿀낮잠을 잤던 탓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올블로그, 블로거뉴스, 테크노라티 를 기웃거리다 보니 재미있는(?) 차이점이 보인다. 저녁 뉴스에서도 70~80% 이번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한 뉴스 뿐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긴급 메세지가 CNN을 타고 세계로 보도가 되었다고 하지만, 세계는 지금 조용하다. 적어도 세계의 가장 큰 이슈가 붐업되는 메타블로그 사이트 테크노라티에서는 말이다. 몇달전 버지니아 공대 사건이 나왔을 때만해도 Top Searches엔 해당 키워드 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온통 해리포터에 대한 얘기 뿐이군. 이번 납치 사건에 대한 내용은 몇개의 메타블로그 사이트의 글과 각 포탈 뉴스의 댓글을 보면 분위기는 알 것이고, 호불호는 각각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 어찌되었든 납치된 분..
책을 한권 다 읽어냈다는 건 생각보다 뿌듯하다. 책을 자주 사보는 편이지만, 업무 관련 서적이건 소설이건 너무 띄엄띄엄 오랫동안 읽는 탓에 간혹 이전에 봤던 내용을 까먹기도 한다. -_-; 최근에 들어선 거의 책을 잡으면 끝장을 볼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 활자 삼키는 괴물이 되어보자고 했던 생각이 나도 모르게 실행으로 옮겨졌나? 지난주에도 이노우에 아레노의 이란 소설을 한방에 끝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두 신기한 노릇이다. 언제부턴가 책이나 신문보다는 모니터를 통해서 얻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었는데 최근엔 모니터로 얻는 정보들이 너무나도 부담스러워진단 말야.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괜히 슬럼프에 빠진 것 같구. 암튼 오늘도 저녁 8시 쯤 잡은 ..
어젯밤 잠들기전 TV 채널을 한번 스캐닝 하다가 우연히 MBC의 자연재해 다큐멘터리 방송 (美 Discovery Channel 제작)을 보게 되었다. 거대한 대륙 미국이 아니면 일어나기 힘든 자연재해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왠지모를 감정의 희비가 엇갈린다. 걔네들 하는 짓 보면 깨소금 맛이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사람들의 지친 모습과 그 눈물을 보면 인간적으로 너무 안스럽기도 하다. 고스톱에서나 볼 수 있는 완전 싹쓸이... 토네이도,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싹쓸이였다. 오래전 컨퍼런스 때문에 몇일 머물렀던 뉴올리언즈도 카트리나 라는 허리케인이 쑥대밭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인간은 자연의 노여움을 거역할 수 없고, 막을 수도 없다. 언젠가 과학이 발전해서 막을 날이 올진 모르겠다. 올해는..
오래간만에 스릴을 느꼈다. 이건 하루 중 가장 피크 타임에... 누구를 탓하기도 싫고 누구를 원망하기도 싫다. 그래봐야 나와 같이 일해야하는 동료일테니... 단지 사람이 바뀌면서 생기는 빈공간에 잠시 머물렀다고 생각하련다. 하긴 오늘 길고 텅빈 공간이긴 했지. 그래도 그래도... 아깐 정말 힘들었었다. 과거형이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 조금 전 다시 진행하던 일을 마무리 체크하고 로그아웃 하면서 왠지모를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뭐냐? 대범해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