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 말기
괜히 어설프게 나서지 마라. 그것에 대해서는 너보다 적어도 10배는 더 생각을 많이 했을테니깐...
- monologue
- · 2007. 7. 3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소설, 파피용... 얼마전 선물을 받은 후 수북히 쌓여 있는 책들 중의 하나로 먼지가 조금씩 쌓여가던 것을 참지 못해 마침내 오늘 그 비밀을 열고야 말았다. ^^; 사실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읽고 있던 책 때문에 손이 좀처럼 가질 않았거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정말 독특한 작가인 것 같다. 그의 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책의 마지막 점을 보기전까지 손을 때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을 읽고 있다보면 나 가 자꾸 떠오른다. 엄청나게 거대한 우주범선에서의 사람들의 이름이라든지, 내용 중에 개미가 많이 나온다던지, 각종 나무들의 등장이라든지... 현재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부도적한 정치, 환경문제, 종교문제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구를 찾아서 떠나게 되는..
회사에서 PC들을 HP 노트북으로 모두 교체하고 있다. 거의 2달만인것 같은데, 우여곡절 끝에 나도 삼성 센스 SP30에서 HP Business NC8430으로 교체 받았다. 큼직막한 화면만큼이나 녀석의 무게는 묵직하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것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제일 작은 녀석으로 선택했을텐데... 우여곡절 끝에 받은 HP NC8430 이녀석은 날씨만큼이나 나를 매우 불쾌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아니! 도대체 왜 프로그램들만 실행시키면 "응답없음"을 내벹냐 말이지! 이건 뭐 당췌 일을 할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러, 3번을 교체 받았다. ㅠ-ㅠ 그냥 교체만 하면 얼마나 편하련만, 교체할때마다 나는 자료들을 몽땅 옮기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셋업해야 하는 불행이 잇따르게 된다는 것이지. OTL 이번주는 얘땜에..
마치 드라마 같이 좁은 창밖을 바라보다 혼자 깜빡 잠들었어 들뜬 남녀 떠들썩한 거리 바람이 골판지를 운반해 가 밤은 외로움이 더해져 이 하늘의 저편에 멀리서 기다리는 너를 떠올려 마음에 걸리는 외로움 눈물을 흘린 밤도 곁에 있어 주었어 하지만 어긋나는 스케쥴 시간 늘어가는 한숨이 몸을 깎아 고마움이 번저 와 안타까움을 안고 혼자서 잠들어 적어도 꿈 속에선 세상이 브릴리언트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 다시 좋아져 눈을 뜨자마자 보고싶어져 만날 수 없을 때 사랑이 가득차여 가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그 때는 네가 없어 지금 당장 만나러는 갈 수 없으니까 네가 와주면 좋을텐데 친한 것 말고 서로 위로하며 서로 의지하고 헤어질 수 없어 우연히 마주치게 된 날의 일을 잊을 수 없어 이런 우연이라면 정리할 수..
주말에 야구를 시작하려 했지만 몸이 무거워 넉다운 상태. 회사 야구 동호회 창단 이후 첫 연습이었는데 정말 몸과 마음이 분리된 듯 했다. T-T 덕분에 이번에 구입한 Rawlings PL120 이녀석을 아직 받지 못했다. 얘는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투수랑 올라운드용이고, 무엇보다도 장점은 길들이기 쉬운 가죽이라는거. 초딩시절 빡빡한 글러브를 자동차 바퀴 아래에 놓고 길들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 정말 기어서라도 갔어야 하는건데, 너무 아깝다. 그나저나 나 어떻하지? 오늘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낮다고 3번이나 체크를 했다. 얼마나 낮은진 모르겠지만 의사왈, "수면내시경에 목숨 걸 필요는 없잖아요?" 난 갸우뚱... 그래서 어쩌라구요? 덕분에 수면내시경은 패스~ 잠시후 트림을 발생하는 약을 입속에 털어놓..
괜히 어설프게 나서지 마라. 그것에 대해서는 너보다 적어도 10배는 더 생각을 많이 했을테니깐...
가끔 TV를 보다보면,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이 은퇴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왜?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그 다음 스텝에 대한 고민과 고통 때문일수도 있고 너무 지겨워서 일수도 있을테고, 그것이 아니라면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다른 목적이 있을수도 있겠지. 요즘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는 것은 체력같은 물리적인 요인은 아니다. 적어도 아직까진 정신력이 물리적인 압박에 대해서 좌우되진 않는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기 힘든 외부의 많은 요인들, 즉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의지나 경험적 통찰력만 가지고는 이겨낼 수 없어서 일 것이다. 지지기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히 틀리거든. 한동안 많은 고민을 했던 난 오늘 주사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