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미쳐가는 중...
점점 미쳐간다. 붉게 붉게~~~ ㅠ.ㅠ
- monologue
- · 2006. 9. 14.
아직 변하지 않은 단풍잎들을 보면 가을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가을인데... 왜 아직 변하지 않은거지? 날씨탓이겠지머.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단풍나무도 눈을 즐겁게 하지만, 나 마음은 그냥 푸르름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열대지방에 살아야할까? 훗~ 흐음~ 이 가을엔 무엇에 빠져볼까? 아니 빠질수 있을까?
평소 같았으면 지친 한주를 늦잠으로 때워야할 오늘, 수업의 압빡으로 7시부터 눈비비고 일어나야 했다. 진짜 피곤이 온몸을 눌렀지만,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어쩔수 없잖아. 정말 멀긴멀다. 숨을 고를 시간은 없었지만 어쨋든 세이프! 부랴부랴 커피, 스프를 벌컥벌컥 삼키고야 쓰린 속이 좀 나아진다. 오늘은 정식 동호회 승격 이후 첫 출사일 같이 수업받는 정OO님이 있기에 빠져 나갈 구멍도 없다. 이히히히히... 사내 동호회분들이 몇분 같이 수업 받는데, 다들 프로젝트나 전날 워크샵 등등의 일들로 우선 3명만 출발. 같이 상암까지 갔지만, 한분은 전날 과음으로 인해 집으로~ 아~놔 결국 지난 가을 출사때처럼 딸랑 둘만 남았다 .ㅠ0ㅠ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늘공원까진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굽이굽이 올라가는..
일요일밤... 녹초가 되어 집에 도착했다. 뜨거운 물줄기에 몸을 기대고 한참 동안이나 샤워를 했다. 그래도 개운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피곤해서 일까? 아니면 아직 긴장감이 남아서 일까? 12시... 잠을 자긴 너무 이른 시간인가? 피곤하지만,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양한마리 양두마리 양세마리... 새벽1시30분...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고요한 새벽에 울리는 전화는 달갑지 않은 전화이다. 그러나 받지 않으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 겨우 잠이 들려고 했는데... 젠장 역시나 사고 터졌다. 서비스 하나가 맛이 갔다. 담당자 깨워서 소심하게 복수나 해줄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바로 쓰러진다. 새벽5시... 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날 죽여라! 모니터팀에서 전화가 왔다. 일부 이미지 서버가 이상..
점점 미쳐간다. 붉게 붉게~~~ ㅠ.ㅠ
오늘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위닝이라도 다시 하는거냐고? +_+; 3월말부터 진행했는데, 이제서야 빛을 본다. 옷을 갈아입고 다시 출발해야지~ 경기는 이제부터~
갈길은 멀고, 밤은 뉘엇뉘엇 지고... 오늘은 울퉁불퉁 자갈길이었지만, 내일은 평평할지도 몰라. 오늘도 괜한 말 많이 했다. 해서 도움 안되는 말은 그냥 삼키자. 솔직한건지, 직설적인건지... 안꺼내면 답답한데... 아휴~ 오늘은 그냥 웃자~ 헤헤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