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거리던 한주가 끝나고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 찾아왔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이 끝없이 나의 머릿 속을 휘젓고 다닌다. 어제 새벽 그렇게 달리지 말라고 애원을 했지만 그들은 달렸다. 자신감도 좋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생각을 해줬으면 좋으련만... 잠이 들깬 몸을 이끌고 나왔지만 아무도 없다. 있긴하지만, 꿈의 나라에 계신다. ㅠ-ㅠ 저녁에 나온다는데, 체크 리스팅만 하고 집에 가버릴까? 어익후~! 이젠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 이럴땐 꿀루미 썬데이 음악으로 더 우울에 빠져보련다. T-T
새로 바뀐 의자는 첨엔 적응이 잘 안되더니, 편해진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몸에 딱 맞게 편하게 변하고 어쩌구 하는데, 내 몸이 의자에 맞게 변하는지도 모르겠다. ㅋ 의자 아랫쪽 앞뒤 고정 장치를 풀면 의자를 까딱까딱 거릴수 있다. 아무도 없는 밤엔 몸을 뒤로 뉘우고, 흔들흔들~ 마치 흔들의자처럼 까딱거리면 재밌다. - _-a 좀 더 건방지게 다리를 꼬아봤는데, 피가 역류하는 듯 해서 불편하다. 짧은 다리의 한계인가? ㅠ-ㅠ 어쨋든 편한 자세로 사진 한방~* 그나저나 얼마전 새로 산 스니커즈 색상 이뿌지 않나? 푸힛... 쿳션이 약해서 바닥의 진동이 그대로 몸에 전달되는 것 빼곤. ㅡㅡ+
어제부터 계속 시간, 날짜를 보는 이유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 때문이다. 종종 프로젝트할때마다 못느끼는건 아니지만, 조바심이라기 보다는 얘를 세상에 꺼냈을때의 묘한 흥분이랄까? 좋은 반응에 대한 기대감? 이런 류의 느낌 같았는데, 지금은 아우~ 그런 느낌보다는 너무 생생한 조바심만 밀려온다. 하루하루 매분 매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느끼게 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생각한 것과는 달리 속도가 나지 않을 때에는 내가 차라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넘치게 된다. 코드를 보면, 과거와 달리 너무 낯설어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할 것 같은데... - _-;; 옆에서 체크만 하고 있자니 걱정만 앞서게 된다. 물론 재능이 넘치는 분들이 작업하고 있긴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흐르고 있어 구경만 하는데도 지..
오늘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전화 통화도 많았고, 메신저도 다른 날보다 엄청 날려댔다. 덕분에 마무리를 했어야 하는 것을 역시나 다 끝내지 못하고 그냥 퇴근을... 변명같지만, 비가 온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래서 퇴근하시는 분 차 얻어타고 와버렸다~ 내일 오전엔 끝내야지... ㅠ.ㅠ 텅빈 공간, 내자리 옆 유리 회의실은 쌀나라에 있는 나의 오랜 벗과 CTO 개발팀과 컨퍼런스콜로 회의하는 소리가 살짝살짝 들린다. 회의 끝난 후 껴들었다면 1시간은 수다를 떨지 않았을려나? ㅋ 이렇듯 저렇듯 어쨋든 시간은 쌩쌩 흘러간다. 켜진 iPod를 봤더니, 시간이 벌써 11시가 넘었다. 나의 시선은 오늘 이상하게 시간만 보인다. iPod, 시계, 전화기 시계 그리고 달력... 어느새 9월이 왔고, 9월은 가을의 문턱이고 사..
지난주만해도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더니, 점점 선선해진다. 계절이 바뀐다는건 날씨라는 속성보다는 몸이 더 빨리 느끼는 듯 하다. -_-+ 조금만 있으면 녹색잎들이 노릇노릇 변신하겠지? 아- 신경성인가? 계절이 바뀌는 징조인가? 이틀 연속 점심을 건너뛴다. 시초를 다투는 것은 아닌데, 지금의 진행 속도가 살짝 걱정은 된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몰리면 허점이 보이기 마련이라, 왠지 계속 체크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 내일은 가이드 다 정리해야 할텐데... 공백 후 집중모드면 2시간이면 끝날 일을 진도 참 안나간다. 깨작깨작~ 메모는 이제 그만~ 어디에 적어놨는지도 잘 모르겠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