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
내가 가진 판도라 상자 안에 무엇이 있을까? 정말 궁금해. 조금 알 것 같기도 한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monologue
- · 2007. 3. 1.
내가 가진 판도라 상자 안에 무엇이 있을까? 정말 궁금해. 조금 알 것 같기도 한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삐둘어지고 싶은 날이 있다. 바로 잡고 싶지도 않은...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지? 역시나 일보단 사람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이다. P.S 이녀석의 너무 므흣한 표정을 보실려면... 므흣한 표정에 놀라지 마세요. ㅋㅋ
아무도 귀찮게 하지 않는 이시간... 내일 오전 반차를 사용하는 파트너 덕분에 간간히 운영을 하게 되는 이 시간이 좋다. 조용히 다른 이들의 생각들을 볼 수 있으니깐. 수많은 글들을 보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삶을 배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주말 운영은 요즘 이상하게 싫어지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왠지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팀웍을 시스템화(기계화) 하면서 좀 더 그런 듯 하긴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좋은 것을 꺼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론을 실행하는 것 뿐인데도 갑자기 혼란스럽다.
오늘 집안을 이래저래 치우다보니 쓰지 못하거나 쓰지 않는 녀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왜 녀석들은 사용도 안해주는 주인을 만나서 제 기능도 발휘하지 못하는지 가만히 생각하면 불쌍하기까지 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라는 말도 있는데. 살로몬 인라인 스케이트, 가방, 보호장비 브라운 커피 메이커 무선 주전자 와콤 타블렛 무선 키보드 몇개의 가방들 운동화 카메라 가죽 핸드 스트렙 그리고, 사진이 없는 사진 액자... 아.. 그러고 보니, 회사에도 이런게 꽤 있는 것 같으네. 이래서 사람은 쓸데없는 욕심은 버려야해. 정말 값비싼 몽블랑 만년필이 좋고 가지고 싶긴해도, 실제로 언제나 나의 손에 붙어 있는건 정작 어디서 기념품으로 준 저렴한 볼펜이 쥐어져 있으니... 나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봤겠지만, ..
"외국인이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번 설날, 집에서 먼지가 살짝 쌓인 상자를 꺼내봤다. 그 상자 속엔 나의 추억이 깃든 녀석들이 가득했다. 이제는 이름도 가물거리는 사람들이 내게 보낸 편지들... 손으로 적은 편지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내가 쓰던 누군가에게 받든간에. 편지를 하나 하나 보면서 오랜 기억들을 꺼내어 본다. 89년이었나? 친구 한 녀석이 해외 펜팔을 하는 것을 보고 자극 받은 나. 승부욕이었는지, 낯선 외국인과의 대화가 부러웠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쨋든 나도 그 대열(?)에 합류를 했다. ^^; 그러던 어느 날 Emiko Hara라는 낯선 일본 여자애로부터의 편지가 한통 왔다. 편지에 찍힌 날짜는 90년 8월이었던가?..
설날 딱히 할 일은 없고, 오후쯤 근처에 있는 CGV로 슝~ 이상하게 집에 가면 TV를 안보게 된다. 하긴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하네. -ㅅ-a 정말 쓰레기 같은 영화(김관장*3) 한편로 인해 입에서 쓰뤠기 소리가 맴돈다. ^^; 극장 주차장에서부터 나도 모르게 집으로 쏘고 만다. 앗! 중간에 하나 거쳐가야 할 곳이 있었는데... 착한 동생들... 친절(?)하게 지적해 준다. "새우 먹으러 가자면서~~~!" 영화보고 열받아서 깜빡했네. 암튼 먹는거엔 빈틈이 없어. ㅋㅋ 해운대 신도시 안에 먹거리랑 술집이 많은 곳이 있다. 아마도 외부인들이 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는 유흥가이다. 그렇다고 이상한 곳은 아니다. 단지 여러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잔을 기울이는 곳이 많다는 것이지... ㅎㅎ 작년인가? 나도 깜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