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니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사실 너무나도 뻔하게 잘 알고 있다. 분석까진 아니더라도 유심히 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움직이지 않는 신기한 물체도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상,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이야기 하길 원한다. 아무리 인터넷에 날카로운 메스와 독한 백신을 들이대더라도 레지스탕스처럼 움직일 것이다. 차라리 악화를 양화로 만들어서 특화시킬수 있다면, 아마도 앞서가는 곳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현상을 뒤집을 수 없다면, 우리가 알면서도 부각시키지 못했던 장점을 철저하게 밖으로 발산하면 될 것 같다. 물론 100% 장담 못하지만 인터넷이랑 의외로 단순하기도 하거든.
어느날 문득 미디어다음의 만화속세상으로 나도 모르게 가게 되었다. 강풀의 ,, 와 강도하의 이후론 정말 오랜만에 가본 듯 하다. V (브이) ... 오래전 미국 SF 드라마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동안 들었는데, 그것이 아니다. 로보트 태권 브이 의 새로운 버전이 아닌가? 미디어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진행하는 에 출품(?)된 만화가 이제 정식으로 릴리즈 되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로보트 태권브이, 깡통 로보트 등을 기대했지만 초반의 전개는 사뭇 다르다. 초딩시절에 봤던 태권브이에서 나온 훈이는 이미 40대를 넘어서 있다. 누구든 천년만년 파릇파릇한 젊음이 유지가 되지 않음을 만화를 보면서 새삼 깨닿게 되다니... 나도 어느덪 꽤나 많은 나이를 먹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5편의 만화를 보고 있으면 서글퍼질려고 한..
UCC 가 뭐니? 내가 블로그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지껄임도 UCC인가? 웹2.0? 긴꼬리 이론을 통해 나의 무개념 메모 쪽지도 나중에 필요할텐가? 그럴수도 아닐수도... 근데 어차피 필요한 것들은 태생부터 존재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 참 어렵다.
비를 못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어디든 가고 싶지 않을 때, 뭐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지만... 아, 아니다. 어느 시골집 마루에 앉아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도 운치 있겠지. 10년쯤 전인가? 거제도 근처 이름모를 섬에서 밤에 풀밭에 들어누워 밤하늘을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선 '전람회'의 노래가 그 밤과 참 어울어졌었는데... 그나저나 주말에 약속 펑크나면 참 난감 하긴하다. 요즘 감기군들이 너무 설쳐대는군. -ㅅ-
이제 겨울인가 보다. 얼마전 일기예보 오보로 한참 기상청이 언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그래도 하나는 맞췄어. 춥다! 오늘은 그래도 어제보단 살짝 풀린듯하더니 다시 쌀쌀하기만하다. 옷을 두텁게 껴입고서라도 그냥 걸어다니고 싶은 날... 그러다 작은 찻집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밤이다. 사실 좀전까지 길고 바람부는 길을 걷다가 왔다. 내일은 쉴 수 있어 긴장이 풀려서인지, 왠지 허무한 이 느낌은 뭐냐. 후아~ 오늘도 얘기할 기회를 놓쳤다...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내가 한심해 보여. 조언이 필요해. 다 식은 NESCAFE는 맛이 없구나. 따뜻할땐 손난로겸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