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비행기를 타게 되면 이른 아침이나 밤에 출발하게 되어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그냥 알록달록한 불빛이나 보게 된다. 로또복권 당첨되는 것처럼 KTX 구하긴 쉬지 않은 탓에 역시나 비행기. 금액만 따지면 2배가량 차이 나지만, 이래저래 이동하는 금액을 계산하면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ㅠ.ㅠ 김포공항 도착을 알리는 메시지가 들린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창밖을 바라다 보니 정말 저곳에 내가 사는 곳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하늘에서 본 하늘은 황사 때문인지 노르스름하고 뿌연 스모그가 깔려 있어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혀 버렸다. 켁켁;; 어젯밤 해운대 집 베란다에서 본 하늘엔 별도 몇개 보였는데, 역시 서울은 다르긴 다르다. 그치만, 저 뿌연 도시에 비행기 바퀴가 닿자마자 왠지 고향에..
06-07 겨울엔 감기와는 만나지 않고 넘어가나 했는데... 설날에 그냥 감기군이 내 몸을 덮쳤다. 내 몸이 내 몸 같지가 않고, 생각을 할려면 머리가 지끈지끈... 콧물은 그냥 중력의 법칙에 의해서 줄줄 흘러내린다.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말이지. 이래서 내일 아침에 어떻게 장거리 이동을 할런지. ㅠ.ㅠ 감기군, 비타민 급 많이 뭇따~ 아이가~~ 그만 좀 가지.
오랜동안 많은 작업을 했다. 그러다 2년정도 외도를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하는 것이고 혹자는 권력의 요충지가 아니냐는 농담도 던진다. 많은 생각보다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탓인지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을 강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아닌데 말이지. 상대적으로 우리 팀에 의존(?)을 해야만 하는 곳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아마 2005년 12월부터였나? 사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렸다. 작년 12월10일 다시 매력이 조금은 살아나긴 했지만, 것도 그렇진 않다. 매력적인 이슈나 트랜드를 끌어가는 입장이라기 보단 단순한 오퍼레이터로의 전락 이랄까? 단 한가지에 올인해서 일을 한다면 모를까 멀티테스킹을 늘 해..
아놔~ 회사에서 집까지 2시간 30분씩이나 걸리다니... 좀 쌀쌀하긴 했지만 간만에 비도 또록또록 내리니 공기가 상쾌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1시간을 서 있으니 춥고 짜증이 확! 강남대로는 완전 아비규환이 따로 없고, 완전 난리가 났다. 싸우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 신경이 날카로워 보인다. 1시간동안 꼼짝도 안한다고 생각해바. -_-;; 어쨋든 교통의 쓔뤠기장에서 벗어나 따뜻한 집에 오니 이렇게 좋을수가! 이거 설날에 집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뱅기 대기자 명단엔 올려놓긴했는데, 가망이 없다. 쩝... 난생 첨 설날에 혼자 보내게 될려나?
오늘 미디어다음 뉴스를 보다보니 에디슨 발명품인 백열등이 퇴출된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요즘 지구온난화 때문에 과도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자는 것은 좋지만, 어째 이 뉴스는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형광등이 백열등보다야 훨씬 에너지 효율이 좋긴하지만, 사람에게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백열등이고 왠지모를 감정이 무르익는다고 할까? 하루종일 밖에서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후 집에선 몸과 마음이 편한게 제일이니깐... 글을 적고 있는 중간에 형광등을 끄고 잠시 백열등 스텐드를 켜본다. 음 역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참 좋다. 나중에 가능하면 집엔 형광등은 안쓰고 싶었는데... 미국이란 곳에서 이렇게 해버리면 머지않아 한국도 그렇게 될려나? 뭐 그땐 백열등 같은 빛을 내는 발광 다이오드(LED)가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