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28호는 일본제국주의의 산물이었다.


어린 시절 멋모르고 좋아했던 만화 중에 하나가 철인28호 였다.
그렇게 뽀대나고 멋진 녀석은 아니었지만, 둥글둥글한것이 왠지 맘에 들었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아마도 프라모델 2개 정도 조립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 애니메이션은 기억은 하나도 안나지만... ㅡㅡ;

어쨋든 오늘 철인28호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끝까지 보지 못했지만, 보는 내내 이걸 끝까지 봐야하는 생각만 맴맴~ 돈다. 끝내는 다 못봤다.

처음 시작은 이렇다.
일본은 1945년 세계2차대전에서 패한 후 과학기술만이 다시 제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나레이션 되면서, 뭔지 모를 기계들이 돌아가고 사람들이 이것에 집중하는 장면이 흘러간다.

얼마 후 철인28호의 탄생에 대한 얘기가 나오게 되는데...
원래는 2차대전 후 전투용 로봇을 만들게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 이후로 세월이 지나 전투용에서 평화용(?)으로 바뀌면서 27번의 실패 끝에 결국 28번째 성공을 했다고 한다. 이게 철인28호 라는 이름이 붙게된 이유이다.

어린 시절 멋모르고 어린이 만화 테잎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는 것에 묘한 기분이 든다.
일본과 한국은 내 생각엔 가까울래야 가까울 수 없는 것 같다. 때로는 일본 제품에 눈이 멀어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는 나이지만, 과거 치욕적인 역사를 듣고 있거나 또 한번의 침략 행위를 일삼는 일본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고 있다. -_-;

암튼 누구든 '철인28호' 라는 영화에 호기심이 간다면, 절대로 보지말라고 말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