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포슷힝을 할려고 글쓰기 모드로 들어왔지만 딱히 쓸 말이 없네. 몇일전에 나온 서비스를 써볼까 했지만 귀찮아서 패스. 이렇게 주말에 출근해서 문서 작성하는 것도 심난한 일인데 말야. 새로운 둥지에서 6개월이 지났다. 아- 시간 참 빠르네. 매일매일이 늘 똑같이 지나간 탓에 6개월의 기억의 흐름 속에 남아 있는건 출근 > 일 > 회의 > 일 > 퇴근 반복 다른 곳이라고 해봐야 무슨 차이가 있겠냐만. 6개월전과 지금의 차이점은 바쁨의 강도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 숨이 턱! 하고 막힐 정도로.
지난 12월, 한참 심심한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가끔씩 잊기 전에 연락해서 영화를 보거나 맛집을 헤매는 녀석과 함께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고민해야 했다. 물론 나혼자만 고민을 하는 것이겠지만... ㅠ-ㅠ 밖으로 많이 다녀야 하는 녀석 덕분에 근사한 카페를 발견한 것도 괜찮은 일이기도 하구. 어쨋거나! 이런 저런 수다와 함께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는건 행복한 일이 아닌가. 압구정 CGV 뒷골목쪽에 위치한 Cafe Manuver는 자우림의 카페라고 했다. 샌드위치 맛이 기가 막히다고 했는데, 점심 시간에만 제공하는 메뉴라... 아무리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여도 안된다고 하신다. 이후에 한번 더 갔으나, 점심시간 살짝 지나긴 했는데 역시 먹어보질 못했다. ㅠ-ㅠ 주방장님 너무 까칠하셔요...;; 하지만, ..
1. 죽었냐? 살았냐? 친구야 우리 관심 좀 가지고 살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친구들앙. -.ㅠ) 2. 하나로 광랜으로 바꾸시면 위약금 저희가 부담해 드립니다. (기존 두루넷 명부가 하나로로 넘어가서 전화질 하는데, 이젠 그만할때두 되었잖니!) 3. 엑스피드로 바꾸시면 위약금 저희가 부담해 드립니다. 4. LGT로 전환 하시면, 최신 DMB폰을 드려요. (엑스피드, LGT 정말 짜증난다. 제발 전화 그만~~~ 나도 DMB 되거든. 근데 안쓴단다.) 5. 출근 했삼? (딸랑 2주 쉬는것도 어렵군. 비관계자들의 압빡이란... -_-a) 6. 원링 전화 (벨 한번 울리고 툭...;;) 7. 아는 디자이너 없냐? 사람이 필요해. 8. 아는 기획자 없냐? 사람이 필요해. 9. 너 모월모일에 회사로 와라. 송년..
대체로 1년 365일 중 적어도 90%는 이 시간에 깨어 있는 듯 하다. 지금은 어쩌면 지독한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이룰지도 모르겠지만... 0시는 이미 지났지만 0시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 짬짬히 나를 포함한 몇몇의 일꾼들이 촉각을 곤두세워야하는 시간이며, 내일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며, 즐겨찾는 블로그를 방문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마 내일이 없다면, 눈을 감지 않고 쓰러질때까지 클릭질을 하거나 문득 떠오른 생각을 메모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방안을 가득 메운건 클릭 소리와 키보드 소리 뿐. 그래도 하루 중에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2% 모자란 것이 있다면 '성취감'은 없다는 것. 쩝... P.S 요즘은 기다림의 시간. 잠깐 쉬어가는 것..
몇일전 컴퓨터에 SATA 하드디스크를 새로 장착하면서 기존의 하드디스크의 데이터 정도만 백업하고 그냥 포맷해 버렸다. 원래는 IDE 타입 하드디스크를 서브로 쓸려고 했는데, 이게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없는 통에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되어버렸어. 이건 마치 김빠진 콜라를 마시는 꼴이라니... 근데, 240G의 하드 디스크에 뭘 넣냐? 몇일전까지만해도 2G 정도만 딸랑딸랑 남아서 포토샵을 띄우면 버벅거렸는데... 각이 잡히고,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왠지 썰렁한 느낌이 드는걸. 이걸 뭘루 채우나? 하긴 뭐 얼마전부터 사진 찍을 때 Raw 타입으로 찍어대니 금방 몇기가는 나오더라만 어쨋든 빡빡한 것 보단 여유로운게 훨씬 좋긴하네. 아참, 이번에 발견(?)한 Canon의 Digital Photo Professiona..
오늘 의 내용을 보니 기분이 묘해진다. 승자는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패자는 문제의 주변을 맴돈다. 승자는 눈 쌓인 벌판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쌓인 눈이 녹기만을 기다린다.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 승자는 등수나 포상과는 상관없이 달리나, 패자는 포상만 바라보고 달린다. 승자는 달리는 도중에 이미 행복감에 젖어 있으나, 패자는 경주가 끝나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의 나는 패자가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언제부턴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무색, 무취를 깨달아서인가? 내 내면의 속성 중에 가장 강한 녀석은 무엇인가를 도달하기 위해선 끝까지 몰두하는 녀석이 있는데, 얘가 끝나기도 전에 다른 녀석들이 계속 주입이 되면 엉겨버리고 만다. 그게 반복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