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를 한편을 건졌을 때의 기쁨은 뭐라 말할수 없다. La vie en rose 이번에는 좋은 영화뿐만 아니라, 그동안 궁금했던 예술가! '에띠드 삐아프'를 알게 되었으니, 정말 감동스럽기만 하다. 간혹 전쟁 영화 속의 축음기를 통해 울려퍼지는 귀에 익은 노래가 참 궁금하기도 했지만, 곧 잊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잊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에띠드 삐아프. 당신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지만 당신의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군요. 사랑이 뭐길래...
'비커밍 제인' 어떤 스토리인지 아무것도 모른채 영화를 봤다. 그냥 단지 가을마다 찾아오는 그 느낌을 시작하고 싶어서 일까? 영화는 작년에 봤던 '오만과 편견' 을 다시 보는 듯했다. 어라~ 그것을 리메이킹 했을리는 없고... 그 의문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바로 전에 풀렸다. 영화는 천재 작가 '제인 오스틴(1775~1817)' 이야기이다. 2003년 전기작자 존 스펜스가 쓴 '제인 오스틴 되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주 오래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랑이라는 것엔 장애물이 많다. 그 장애물에 의해 그들의 삶은 오래전 'TV 인생극장'의 한 부분처럼 좋거나 혹은 나쁘게 흘러간다. '오만과 편견'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었나? 이거참 기억이 나질 않네. -_-a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역시 픽사표 애니메이션은 절대로 실망 시키는 일이 없다. 몇년 전 Siggraph의 픽사 부스 앞에서 포스터 한장 받을려고,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근데, 무슨 영화 포슨터였더라? -_-a 이번에 본 라따뚜이(Ratatouille) 라는 애니메이션은 정말 맛있는 영화였다. 어떻게 쥐가 요리를 한다는 상상을 했을까? 참 대단한 상상력을 가진 악동들 같으니라고! :) 식당과 쥐. 어떻게 보면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일수도 있겠다. 요즘 쥐 나오는 식당은 거의 없겠지만... ^^ 그래도 라따뚜이의 작은 요리사 쥐인 '레미'가 실제 였다면, 거품을 물고 쓰러졌을지도 모르겠다. @ε@ 음... 그러고 보니 확실히 일본 애니메이션과 미국 애니메이션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본..
최근 일본 영화를 나도 모르게 보고 있는 나. 왜 자꾸 일본 영화를 보게되는지는 모르겠다. 오늘도 역시 을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 비평가나 네티즌이 씹은 평에 비해 나름 괜찮았다. 좀 말이 안되는 우연이 몇장면 있긴 했지만, 어차피 영화는 우연의 연속 아닌가. 영화 내용은 제목대로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본의 현실을 반영한 내용이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을 베꼈니 어쨌니 그러는데, 이것은 1973년 소설이 영화화 되고 다시 리메이크 된 것이고 한다. 1973년에 쓴 소설이라... 참 대단하군. 사실 영화보다는 영화 속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더 좋았다고나 할까?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구보타 도시노부와 함께 한국가수 선민이 프로젝트 그룹 '생크 X 구보타(SunMin thank X Kubota)'를 결성해 영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얼마전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옴니버스 3부작인 '초속 5센티미터'는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잔잔함도 좋지만, 영상이 너무 아름답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우리가 일상에서 그냥 스치는 순간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비록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는 다른 배경이라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그 속에 나도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눈 앞을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고 만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아련하게 남아 있는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 커버린 나에게 가혹한 일이지도 모르겠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