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Note

"이곳에 이름을 적히면 죽게 된다..."

Death Note 는 '오바타 타케시' 의 만화로 일본에서만 2천1백만부가 판매되고, 최단기간 1천만 부를 돌파한 코믹스의 절대신화라고 한다.

나도 지난 추석때 지루한 시간을 보내느라 말로만 듣던 이 Death Note에 빠져들었다.
왠지 부두교의 인형을 통한 재앙을 보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긴 했지만, ^^;
사실은 치밀한 두뇌싸움을 보는 재미가 정말 다음 페이지,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져 가는 마력이 있는 책이었다.

아직 전부 보진 못했지만, 벌써 영화가 나와있다.
영화를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은 했지만 금단의 사과를 덮석 베어 물고야 말았다. -ㅠ-

영화는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인지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나는 류크와 L의 모습이 어떻게 나오나 사뭇 궁금했었는데, 류크는 CG로 나름 비슷하게 표현되었고, L은 글쎄... 만화 속의 독특한 느낌이라기 보단 왠지 어색한 느낌이... 영화 속 주인공인 라이토도 만화에서의 똑똑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는다.

너무 매칭을 할려고 했었나?
만화를 통해 디테일을 알고 있었던 탓에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지 대충 짐작이 되는지라 긴장감이 덜하고,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었는데, 과연 Death Note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필할까 궁금하다.

만화를 본 사람이면 어쩌면 살짝 실망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