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딱히 할 일은 없고, 오후쯤 근처에 있는 CGV로 슝~
이상하게 집에 가면 TV를 안보게 된다. 하긴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하네. -ㅅ-a
정말 쓰레기 같은 영화(김관장*3) 한편로 인해 입에서 쓰뤠기 소리가 맴돈다. ^^;
극장 주차장에서부터 나도 모르게 집으로 쏘고 만다.
앗! 중간에 하나 거쳐가야 할 곳이 있었는데...
착한 동생들... 친절(?)하게 지적해 준다.
"새우 먹으러 가자면서~~~!"
영화보고 열받아서 깜빡했네.
암튼 먹는거엔 빈틈이 없어. ㅋㅋ
해운대 신도시 안에 먹거리랑 술집이 많은 곳이 있다.
아마도 외부인들이 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는 유흥가이다. 그렇다고 이상한 곳은 아니다.
단지 여러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잔을 기울이는 곳이 많다는 것이지... ㅎㅎ
작년인가? 나도 깜딱~ 놀랬으니... 아뉘 이런 곳이! 하고...
암튼 그곳에 동생 단골집이라는 "황금어장" 아닌 "황금새우" 집이 있다.
그곳엔 주로 새우만 파는데, 왠만한 명칭의 새우는 대충 있는 듯 하다.
난생처음 새우회를 먹어보고, 소금에 구워진 몇가지 종류의 새우살을 쫄깃하게 맛봤다.
좀 짠 것 같긴한데... 나야 뭐 술을 많이 안마시니, 안주빨 세우느라 새우를 좀 많이 먹긴했지만, 나름 독특하다. 나중에 나오는 새우머리(대가리)를 뽀작뽀작 깨먹는 것도 왠지 잔인한 것 같지만 맛은 있다. (-.-)=b
새우와 함께 나오는 청량고추가 동동 떠 있는 얼큰한 콩나물국도 예술이다. 캬~
가격은 뭐 그닥 저렴한 것 같진 않지만 단골인 동생 덕분인지 나름 푸짐하게 먹은 듯 하네.
술을 너무 사랑하는 녀석... 왠만하면 좀 줄이길...
수조에서 새우를 건져서 한번 찍어봤는데, 역시나 폰카라 맘에 안든다.
나보다 더 잘 찍은 분이 계시길래 연결해 둔다. 부산맛집기행 이라는 카페 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