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


영화 속에 펼쳐지는 장면들은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푸른 녹색이 즐비하기만 한데...
봄날은 간다. 이후 가을도 아닌데, 가을처럼 느껴지게 하는 영화가 있다.

영화는 여러가지 사랑 얘기를 들려준다.

어느 여자를 사랑하다 차이고 좌절한 남자
그 남자를 속으로만 사랑하는 여자
이 여자를 말없이 멀리서 지켜보기만하는 남자
그 여자의 엄마를 사랑하는 어느 중년의 남자

사랑은 이렇게 얽히고 섥혀져 있다.
아마도 우리 주변엔 이런 얘기가 영화, 소설이 아니라도 많이 있지 않을까?
영화 제목 <사랑을 놓치다> 처럼 ...



영화 속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여 : 고마워요. 잘해주셔서..

남 : 잘해주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겁니다.
남 : 미안해요. 오늘 아니면 평생 못할 것 같아서...
남 : 속으로만 계산하고 좋아하고... 그거 힘들더라구요.

여 : 나도 그런거 질리도록 해봤거든요.
여 : 속으로만 계산하고 좋아하고... 그런거...

이 대사를 한 배우는 대사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강한 대사를 해버린다.
아마도 이 대사가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아니었나보다.
혼자 몰래 사랑한다는 것도 나의 생각, 감정을 전달한다는 것도 쉬운 일일까?

포스터의 카피처럼 이 사람이다 싶을때 잡지 않으면...
사랑을 놓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