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팀분 덕분에 캐러비안의 해적 2탄, 망자의 함을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조니 뎁, 1탄에서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얍삽하게 나온다. ToT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더니, 꽤나 많은 영화를 했구나.

그가 출연했던 유명한 영화만 뽑자면... (물론 초기시절엔 주연은 아닌듯)
<가위손><플래툰><나이트메어,6><유령신부(목소리)>
<슬리피할로우><블로우><찰리와 초콜릿공장><캐리비안의 해적 1,2,3>
케켁;; <돈쥬앙>

<슬리피할로우>의 느낌으로 뱀파이어 같은 역할을 한다면 왠지 분위기 날듯한데...

대부분의 영화는 차가운 느낌인데,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는 왠지모를 어설픔의 완전함이라고 할까?
얍삽하고, 잔머리 잘 굴리면서, 어설프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완벽함.
2편에선 의리가 살짝 보이기도 하지만, 캡틴 잭스 패로우에 살짝 남아 있는 양심이랄까?

글 쓰다보니, 조니 뎁만 얘기했네.
졸린데, 더 쓸까?

올랜드 불룸은 이제 <반지의 제왕>에서 느꼈던 이미지가 머릿속에 사라진 탓에 왠지 신선하다.
1편엔 역할이 대장간에서 연장 만들었던가?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어쨋든 제독의 딸과 사랑에 빠져서 2편엔 결혼을 앞두고 결국 모험의 세계로 떠난다.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
사실 캐리비안의 해적 1편 기억이 너무 안나서, 1편에서의 그녀 기억은 없다. -_-;
단지 머릿속에 남아 있는건 <오만과 편견>에서 좀 새침때기로 나왔다는거...

아~ 마따... 그러고보니 <러브 액츄얼리>에서 그 유명한 글자 장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었군.
글씨를 보여준 후 뒤돌아서는 남자에게 뛰어가서 키스를 해주는...
기습 키스를 받은 남자의 대사가 아직 생생하다.
"enough"


어쨋든 나는 어드밴쳐류 영화가 너무 좋다.
나는 인디애나존스 시리즈가 가장 맘에 드는 영화이긴하지만...
보물이나 고대의 유물들을 발견한다는게 정말 호기심 넘치는 일이지 않는가?

오래전 세계 몇대 불가사의 같은 책 읽으면서 피드미드 발견한 사람의 죽은 얘기며,
미스테리한 것들을 눈에 광선을 내며 보면서 고고학자도 참 잼난 인생이겠다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 내가 하는 일도 어떻게 보면 호기심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끝으로 팀원분이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면 뭔가가 나온다는 말에
난생처음 극장에서 영화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봤다.

하지만...
정말 몇초간의 장면은 나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