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D-War 논란을 보면서,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내가 호불호를 판단하고픈 생각에
그 어떤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았거든.
일단 빨랑 봐야할텐데... 궁금하긴하다
오늘밤 100분 토론을 보고 있으니 갑갑~~하다.
평론가들이 평론을 하게 냅두라?
시대는 변하지 않았나?
그들만 비평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왠지 대중에게 다굴당해서 더 극악으로 치다는 것은 아닌가 싶다.
왜냐! 대중들에게 까이고 있거든.
네이버나 다음 영화 사이트를 돌면서 영화들에 대한
평론이나 영화 잡지를 봐도 얼마나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을 했는지 한번 되집어 보시길 바란다.
진중권 이 양반은 영화에 대한 얘기보단 심형래 자체를 부정하는 듯하게 보인다.
지금 보고 있자니 차기에 잘하라는 지적이라기 보단 죽으라는 소리로 밖에 들리진 않는 이유는 뭔가?
그것도 아주 감정적으로...
평론가가 구조를 분석한댄다.
마케팅에 의해서 뜨고 있는건 아니냐는 얘기까지 한다.
웃기고 있네.
차라리 쇼박스를 까라.
근데, 토론할게 없나?
차라리 한국 영화에 대해서 토론을 하지.
오늘은 정말 영양가 없는 100분 토론 같으네.
왠지 디워를 다 본 듯한 느낌이 왜 들지?
어익후! 스포일링 당했군화~ ㅠ.ㅠ
토론을 다 본 후 느낌.
오래전 당시 최고급 스펙 PC와 매킨토시로 3D 그래픽 한다고 까불거리던 시절이 떠오른다.
고작해야 남의 것 흉내 내면서 몸빵으로 배우던 시절. 매뉴얼이 어딨냐... -_-;
암튼 그시절 쥬라기 공원을 보고야 말았다.
그 엄청난 스케일, 그 공룡들을 렌더링 하기 위해서 실리콘그라픽스 500대가 투입되었다는
그래픽 잡지의 내용을 보고 나는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꿈을 접어야만 했다.
실리콘그라픽스 한대가 얼마였는진 지금 기억나진 않지만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이었다는 것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지금은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가 각각의 특징이 있는 녀석들도 많이 있고,
너무 좋아졌을테지만, 사람들이 연기 하는 것 못지않게 혹은 더하게 골때린단 말이다.
아마도 예나 지금이나 사실성에 대한 그래픽적 표현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지.
애들 얼짱 얼굴만드는 포토샵질이 아니란 말이다.
심형래를 옹호하지도 않고, 애국심으로 디워를 볼 생각도 없다.
하지만 그래픽을 보기 위해서 한번 봐야겠다.
쥬라기 공원과 디워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CG는 쥬라기 공원 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젊은 날 나를 좌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