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Logo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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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각 포탈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는 국경일이나 이슈가 있는 날이 있는 경우엔 그 회사의 로고나 혹은 로고 옆 공간을 이용해서 인터넷 사용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곤 한다. 이런 일들은 별것 아니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까먹고 먹어가기도 쉬운 일이기도 하다.

IT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중 일부는 구글의 로고에 대해서 극찬을 마다하지 않지만, 이미 이런 메세지 작업은 그 전부터 해왔었다. 주로 한국어권만을 대상으로하는 국내포탈보다는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로고 데코레이션 작업이 눈에 띄긴 하겠지만 너무 극찬을 하는 것은 마치 사대주의 같은 느낌밖엔 들지 않는다.

몇달전 UI개발자 분이 모은 몇개의 Daum 로고들...
"하자 하자~ 이번엔 이런 컨셉 어때? 저건 어때?" 하며, 아이디어를 던져주면서 해왔던 작업들.
이렇게 모아두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최근 Daum 첫페이지의 Daum 로고는 과거보다 작은 공간으로 구성되어서, 디자이너가 작업하기 너무 까다롭다.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넣을려면 너무 빡빡하고 어려워졌는데... 나름 선방하고 있다곤 생각한다.

최근에는 UCC 캠페인 이후, 하나의 템플릿이라고 해야하나? 어떤 가닥을 잡아놨기 때문에 어쩌면 편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협소한 공간에서의 메세지 전달은 어렵겠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다.

2007년 6월25일은 특별하게 내가 고집해서 6.25일 로고데코를 만들었는데, 올린지 몇시간만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려갔다. 굳이 어린시절 교육 받았던 반공에 대한 이미지라기 보다는 얼마전에 봤던 뉴스에서 지금 자라나는 새싹들이 6.25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랬었기 때문이다. 전쟁에 대한 아픔을 메세지로 전달 하고 싶었었는데... 해석을 특별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2007년에도 여러번의 국경일, 기념일, 이슈가 남아 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잘 챙기겠지?

이글을 쓰면서, 같이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

"미안해요. 공간을 지켜주지 못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