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다이빙 모알보알

필리핀 세부 모알보알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온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습니다.
몇일전 일처럼 아직 생생한데 말이죠.

오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정을 다시금 확인한 후에
다음 행동을 실행해 버렸습니다. 항공권 예매! 하핫~

지난 일이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추억이 될 것들을 되새김질 하며
아름다웠던 그곳의 모습을 포스팅해볼까 해요.

팀 동료와 함께 갔던 곳은 필리핀 세부의 모알보알이라는 곳이에요.
한밤 중에 도착한 우리는 세부 막탄 국제 공항에서 2시간여 거리에 있는
우리의 목적지인 세부 모알보알의 제임스 다이브 리조트(http://www.jamesdive.net)에서
보내온 차를 타고 깜깜한 밤에 가로등이 100m 마다 하나 있는 듯한 길을 달렸죠.

정말 짜릿짜릿한 드라이빙이었습니다.
낮에 돌아오며 풍경을 봤는데 완전 산길이더군요. @.@

어둠이 세상을 그렇게 지배한 지역은 오랜만이어요.
정말 완벽한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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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몇일간 머물렀던 제임스 다이브 리조트(http://www.jamesdive.net)의 입구.
모알보알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3개의 다이브 샵이 있대요.
다음 또 가게 되면 다른 곳은 생각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잘해주셨더랬지요.
실제로 또 다시 이곳에 갑니다. 히힛~

아침에 일어나니 걱정했던 것과 달리 날씨가 화창했죠.
주말이라 동네 꼬맹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서 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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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곳의 풍경은 너무 시원했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
아- 정말 내가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자리 잡더군요.

처음 여행 나온 초보처럼 카메라와 아이폰을 이용해서 눈에 보이는 모알보알의 피사체들을
다 쓸어담듯 담아 보지만 거대한 그것들을 담기엔 너무나 역부족.

아침을 먹은 후 동료는 다이빙하러 가고 혼자 남은 나는 강사님과 함께 이론 교육을 받았죠.
그곳에 가기 전에 책을 거의 정독하다시피 해서 얘기하는 것은 귀에 쏙쏙.

다이빙을 갔다온 동료는 기진맥진...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왠지 걱정이 되기 시작.
호흡이 이상하면 두통, 구토 증상이 나온다고 했는데 정말 걱정 되더라구요.

오후부터 실전 모드.
다이빙 샵 근처에 있는 풀에서 책에서만 봤던 장비들을 보고 내가 직접 착용하니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물 밖에서의 공기통은 너무나 무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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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겐 중성부력이라는게 어렵더군요.
물 속에서 만지고 봐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멀티테스킹이 쉽지 않았어요.
일단 입으로만 숨쉬는 것도 어색 어색~

연습을 끝내고 동네 한바퀴 돌았습니다.
다이빙 하러 왔지만 그래도 여행이니 가만 있을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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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진짜 바다 여행입니다.
정말 아쿠라리움의 수백만배 짜릿했습니다.
원래 물속을 좋아라 했는데 실제로 내가 저렇게 들어갈 수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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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수때 본 니모 물고기를 바로 코 앞에서 봤는데 쬐끄만한게 정말x4 완전 귀여웠어요.
딱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앙증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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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태양이 산머너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노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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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세상을 덮은 후 난 바다 속 여행을 가야했어.
오전, 오후 4회 다이빙을 했지만 어둠이 깔린 후 바닷 속 세계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야간 펀 다이빙 할 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밤에 보는 바닷속은 낮의 모습과 너무 달랐습니다.
렌턴 덕분에 원색의 빛깔들을 본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물밖으로 나왔을 때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쏟아질 것 같았어요.
정말 도시에선 볼 수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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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정말 신나게 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10회나 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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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떼를 향해 비상하는 동료.
멋지게 날아갑니다~ SO COOOOOOOO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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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모알보알에서 가장 유명한 페스카도르 섬의 엄청난 정어리떼들.
너무 굉장해서 나도 모르게 호흡을 멈춰버렸을 정도 장관이었습니다.
요즘은 상어고래들이 많이 보인다죠? 츄릅~ 그거 한번 봐야하는데...
아참, 거북이는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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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역주행 중입니다.
정말 봐도 봐도 웃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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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정보.

제가 갔던 세부 모알보알은 정말 시골이더군요.
주변에 작은 술집들은 몇개 있긴 한데 정말 동네가 작았어요.
그런데 그 속에 진주를 발견 했습니다.
PIZZERIA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인데 그곳에서 먹었던 피자랑 스파게티는 정말 일품이었어요.
밤에 가면 분위기가 더 좋더군요.

관련 정보
- 단돈 7천원으로 즐기는 고급 피자의 맛 http://blog.chosun.com/eun800506/4663802 
- Restaurant and Swimming Pool in panagsama beach, moalboal http://www.marina-village-resort.com/restaurant_moalboa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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