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정말 오랜만에 #내돈내산 리뷰 하나 올립니다.

평소에도 탄산수를 즐겨 마셔서 집에 탄산수가 떨어질 날이 없습니다.
최근 몇년간 빅토리아 탄산수를 주로 마셨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의 생활이 엄청 길어졌어요.
물도 생각보다 많이 마시게 되던데요. 아마 출근을 했다면 집에 있을 때보단 덜 마셨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암튼 생활이 이렇다보니 날이면 날마다 플라스틱 병 쌓이는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배달 음식은 시켜먹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마트에서 장보고 나온 물건들에서 나온 것들과 함께 끊임없이 쌓여가는 플라스틱류들을 보면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최근에 넥플릭스에서 해양 오염 다큐멘터리를 봐서 그런지 더더욱. 저는 스쿠버를 가서 바다 속에 쓰레기가 보이면 주섬주섬 줏어 오는 착한 그린 다이버이기도 하거든요. ^-^a

그러다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탄산수 제조기"라고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있었습니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었나봅니다. 가짜 블로그 리뷰 말고, 진짜 리뷰도 꽤 보이고.

저도 검색을 이래저래 해보다가 구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10만원대 금액이라 쓰다가 정말 구리면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구입을 했어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소다스트림 스피릿 이라는 모델인데 얘가 가장 최근에 나온 모델인 것 같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본체, 탄산수 물병 1개, 탄산 실린더, 메뉴얼 등이구요.
아래 이미지에 있는 탄산수 병은 프로모션으로 별도로 하나 더 주더라구요. 그리고, 탄산 실린더는 다 사용하고 나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교체형이라서 교체시 사용하는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이마트 가전 코너에서 교체가 가능한데 일부 매장에서는 없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고 가라고 하더군요. 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택배 시는 새로운 물건을 주고 기존 사용 실린더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네스프레소도 사용한 캡슐을 회수백에 담아서 회수하는 방식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탄산수 제조기를 사용한지 한달은 넘은 것 같습니다.
만족하냐고요? 저는 굉장히 대만족입니다. 이걸 왜 이제서야 발견했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거든요.
그냥 물을 탄산수로 만들어서 먹기 때문에 이상한 향도 나지 않고요. 굳이 맛을 느끼고 싶다면 레몬즙, 깔라만시즙 같은걸 첨가해서 마시면 되니까요.

구매할 때 목표로 했던 플라스틱을 엄청 줄일 수 있어서 너무나 핵좋습니다.
지구를 아끼는데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하네요. :)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잘 닦아서 당근마켓에 팔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뭘 줄여볼까 생각 중입니다.
쓰지 않는 전자제품 전기 코드를 뽑아놔야 하는데, 이건 참 잘 안되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On/Off 껏다 켰다하는 콘센트를 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