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지는 날...

늘 똑같은 시간에 출근.

아침에 책상위에 올려진 몇개의 초코릿들...
아! 오늘은 초코릿 먹는날인가?
어쩐지 팀내 여인들이 골고루 챙겨주셨구나.
미니쉘, 사탕 그리고 출처가 불분명한 초코릿 몇개...

하루 중 나의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채워주는 점심시간.
아~ 이런 일이...
오늘 시련의 출발이었다.

좀전까지 멀쩡하던 CMS가 완전 장애.
앞단의 서비스들이라 아무런 영향도 없겠지만, 운영툴이 장애라 이것 역시 보이지 않는 1급 장애.
살펴보니, 배포안된 XML 파일들이 수두룩~~~

에너지가 중요한가? 장애가 중요한가?
선택의 여지가 없다. ㅠ.ㅠ

오후에도 수차례 장애 그리고 또 장애
PiLab 팀원과 나는 그냥 울부짓을뿐...
"오늘 얘 뭐야~~~ T-T"

저녁시간을 잔뜩 기대했지만...
마치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
어... 어... 다가면 혼자 남는겨? OTL.

배가 고픈것보다 속이 쓰려 짜증이 염통을 거슬러 올라온다. 욱!

월간 리포트 써야하는데, 오늘이 데드라인인데...
아침에 나눠준 초콜릿도 몇개 없는데, 완전 망했다. -_-;

혼자 밥 먹는거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난 생존 본능을 다시 버리고, 걍 리포트나 쓰기로 했다.
잘 쓸수 있을려나? -ㅅ-

빨리 헤치우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