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익후! 흰머리가...
오늘 가뭄에 콩나듯 착한 일을 한번 했네. 혹시 아침 일찍 늦을까봐 어제밤 정말 일찍 잠에 빠졌는데, 사실은 지각에 대한 걱정보단 피곤함에 쓰러졌지. 오랜만에 아무런 방해도 없는 잠에 빠졌다. 아침 일찍 잠이 다 깨지 않은 채 시동을 걸고 오늘 영정사진을 찍어줄 장소로 이동. 창을 열고 달리다 보니 몸이 으슬으슬해진다. 가을이 가고 있나보다. 회사 동료들은 이미 도착해서 촬영을 해드리고 있다. 길을 헤매다 쬐끔 늦긴 했지만 미안하네. 오늘 내가 찍은 분은 몇분되지 않지만, 모두 100여분이 영정사진을 찍으셨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드릴땐 좀 더 환한 표정을 찍어드리려고 "웃으면 더 멋지게 나올꺼에요~" 혹은 "웃으면 더 예쁘실꺼에요~" 라는 말을 연신 해드렸다. 어떤 분은 웃지못한 것이 서운하신지 한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