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인가? 정말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지 않았는데...
동대구역에 내렸다.
더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는 순간, 한숨이 나온다. 입에서 나오는 입김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왜 더운 이곳에 왔을까... 벌써 후회가 밀려왔다.
낯선 곳에서 더욱이 밤거리는 사람을 더 빨리 지치게 만든다.
사촌 동생을 차에 올라 그냥 멍하니 녀석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다.
저녁을 먹고 남자들끼리 수다를 떨다 대구 시내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는 우방타워랜드로 향했다.
멀리서 보니 타워가 멋져보인다. 라스베가스에서 봤던 그 타워만큼은 아니지만...
사진을 몇장 찍어봤지만, 광각 렌즈를 가지고 올껄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다.
아무리 찍어도 이쁘게 다 안잡히는군.
타워 아래의 자동차 극장에선 괴물이 막 시작하고 있다...
<우방타워랜드에서 바라다본 대구의 전경, 이미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