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VS. Search

한때는 컨텐츠를 찾아서 끄집어 올려서(Feature)
이슈화 시켜야하는 것이 중요한 키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

문제는 한정된 리소스와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다양한 주제와 합당한 컨텐츠를 끄집어 낸다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적어도 어느 특정 공간이나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툴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끄집어 올려진 컨텐츠는 소외되기 쉽기도 하고,
지표를 이끌어 올려야 하는 담당자들은 참지 못하고
좀더 논쟁거리가 되는 것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대체로 한국의 사용자들은 여백의 미가 충분한 웹페이지보다는
바글바글 와글와글 이미지가 넘치는 공간을 선호한다.
(2005년에 자체 조사했던 결과에 따르면...)

게다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찾는 것 보다는
관리자/운영자에 의해 노출된 것들을 보는 것에 익숙하다.
이것은 하루종일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굉장히 착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운영자에 의해 노출된 것들은 뉴스로 만족하는 것 같다.

하지만, 뉴스도 만만한 공간은 아니다.
공정한 뉴스를 제공을 하지 않거나 시시껄껄한 뉴스를 제공하게 되는 경우에는
점점 더 사용자들이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마련이다.

뉴스가 아닌 영역의 컨텐츠들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만족도는 높여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소비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주고는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검색에 대한 얘기는 조금 다르다.
이 부분은 운영자들에 의한 컨텐츠 피쳐링과는 절대 비교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인터넷 비즈니스가 성장을 하기 위해선 적어도 검색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다.

검색을 제공을 하던지, 검색에 의해 결과값이 상단에 노출이 되던지간에...
닫혀진 공간에서 조차 검색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티스토리 사용자들이 네이버 검색에서 랭킹 지수를 낮게 측정함으로써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실제 내 블로그의 트래픽도 격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약 한달 정도라고 생각되지만, 그 기간동안 트래픽이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폭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메타블로그로 포스트를 발행하지 않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가끔 구글, 다음 등에서
미약하게 방문자가 들어오곤 했는데, 네이버 검색엔진이 어느 순간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발시킨 레퍼러로 등극을 했다는 것이다.

이 블로그 외에 다른 블로그에도 뜨문뜨문 블로깅을 하는데,
한 이틀동안 트래픽 폭주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방문자수가 보여서 깜짝 놀랬다.
알고 보니, 네이버 검색결과에 그 블로그 사이트의 랭킹 지수가 높아졌는지
상위에 노출이 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그 전에도 약간의 기미가 보이긴 했다.)

검색 엔진을 가지고 있는 자사 검색엔진에서 조차도 방문객이 드물었는데...
실망과 네이버 검색엔진의 파워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어쨋든 많은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검색으로 해결을 한다는 것이다.
궁금증, 호기심은 인간의 가장 말초적인 것이다. IT의 발달로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혹은 사전등에 의존해서 정보를 찾던 시대는 가고 네트웍을 이용해서
누구든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 이미 생활에 깊숙히 뿌리를 박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네티즌이 아닌 일반 사람들 조차도 검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있다.
그러하기에 네이버가 대한민국의 1위 사이트인 것이 의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가 내부 DB(자사 서비스)만을 잘 검색해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 않을까?

구글은 바쁘게 움직이는 로봇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최근의 구글의 동향을 보면, 역시 그들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검색결과로
노출하기 위해서 관련 업체들을 사들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구글이 단지 기술만을 보고 회사를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기술, 컨셉, 비즈니스 모델 등 충분히 고려를 했을 것이다.

아~ 너무 멀리 와버렸네.
역시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써내려가는 글은 뒤죽박죽...

어쨋든, Feature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Search 가 아닌가 생각된다.
포탈 내부의 시스템 아키텍쳐를 검색을 향해야 하고, 검색에 노출이 잘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검색 엔진 역시 검색 봇을 통해 외부의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가장 정확도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해야 하겠지만, 포탈 내부 서비스의 정확한 정보 결과물 노출이 곧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용자들은 행동은 너무 간단하다.
많은 정보, 정확한 정보가 있는 곳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위에서 얘기 했듯이 운영에 의한 것과 사용자에 의한 것,
둘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인터넷 서핑이 단지 시간을 때우기 위한 것으로만 무게 중심을 주고 웹사이트를
운영하게 된다면, 아마 그 사이트의 생명력은 무척이나 짧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을 컨트롤 하는 이들의 몫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