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이유만 생각하는 헛똑똑이

메일에 자유롭지 못한 나,
오늘도 어김없이 메일 박스를 쌓인 메일을 읽다가 눈에 번쩍 들어오는 내용이 보였다.


안되는 이유만 생각하는 헛똑똑이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6.29)

똑똑한 사람들은 늘 그런 식이다. 너무나 똑똑하고 현실적이어서 항상 뭐가 왜 안 되는지에 대해 훤히 꿰고 있다. 늘 한계밖에는 모른다.

바로 그 때문에 나는 잘나가는 전문가를 절대 쓰지 않는다. 부정한 수단으로 경쟁자를 꺾고 싶다면 그에게 전문가들을 보내주면 된다. 확신하건대, 그는 전문가들의 훌륭한 충고를 듣느라 일은 거의 하지 못할 것이다.

헨리 포드의 '헨리 포드' 중에서

헨리 포드는 1885년 가스기관에 관심을 갖고 개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어야 겠는데, 증기기관은 자동차의 동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깨끗이 포기하고 바로 가스기관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그는 '말 없는 마차'를 만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잡지를 뒤졌습니다. 가스기관이라는 아이디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것이 증기기관과는 상대가 안된다는 점만 보여줬을 뿐, 그 이상의 다른 용도로 이것이 사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헨리 포드는 이 경험을 이야기하며 똑똑한 사람들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너무 똑똑하고 현실적이어서 항상 무엇이 왜 안되는지에 대해서 훤히 꿰뚫고 있다"는 겁니다. 무얼 해보기도 전에 그것이 안되는 이유들을 이것 저것 대는 모습입니다. 바로 '헛똑똑이'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포드는 "나는 잘나가는 전문가를 절대 쓰지 않는다"고까지 말합니다. 물론 이는 해보지도 않고 안될 이유만 찾는 헛똑똑이를 경계하기 위해 일부러 과장을 섞어 표현한 말일 겁니다.

진정 똑똑한 사람은 전문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히 첫 걸음을 내딛는 그런 사람입니다.



* 내가 똑똑한지 아닌지는 잘모르겠다. 때론 똑똑한것 같기도 하고, 때론 멍청하기도 하고...
최근엔 내가 생각해봐도 답답하다. 생각이 어떤 틀 안에 갖혀서 도무지 틀 밖을 나가려 하지 않는 듯 하다.

위에 언급된 말대로 현실적인 부분을 추구하다보니 왜 안되는지는 훤히 꽤뚫는 듯 얘기를 하는데, 그에 따른 대안에 대한 고민이 너무 어렵다. 생각 후 돌아서면, 이건 아냐~ 저것도 아냐~~

세상엔 쉬운게 정말 없다. 아무리 좋아서 하는것이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