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야할 때
이제 한번 달려줘야할 때라고 생각했다. 처음 출발할땐 생각보다 왠지 기운이 딸린다고 생각했지만, 속도가 붙을수록 바람을 뚫고 앞으로 힘차게 달려간다. 답답한 앞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단지 몇초동안 전후좌우를 살펴보고 판단하고 실행을 하려할때 녀석은 내 생각처럼 잘 움직여준다. 착한 녀석... 한적한 도로가 보일땐 과감하게 출력을 높인다. 120, 130, 140, 150, 160 ... 음악이 흐르긴 했지만, 과속에서 너무 조용한 탓에 나는 그만 속도감을 잃고 말았다. 어쩌면 과속 감시 카메라가 아니었다면 더 내어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사실 겁이 좀 났다. -_-; 잘 깔린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기분이란 정말 짜릿하다. 나 혼자니깐 이렇게 속도를 냈지 아마 옆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정속 주행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