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
머리 속이 복잡복잡~ 몸은 피곤한데... 금요일 저녁 난 KTX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려 서울역으로 가는 길에 지하도에서 난생 처음 본 것이 있다. 서울역으로 가는 지하도로 내려가니, 왠 사람들이 식판을 들고 여기저기 흩어져 밥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근처에서 일하고 저녁을 먹는 건 아닌 듯 했고, 서울역 근처에 있는 노숙자들이 아닌가? 행색을 보면 왠지 피하고 싶은 모양새들... 왠지모를 소름이 끼쳤다. 이건 그 사람들이 내게 말을 걸까? 뭘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에 대한 느낌이 아니라, 무엇이 저 사람들을 거리로 몰았을까? 하는 뭐 이래저래 복잡한 생각이 스쳤다. 그들은 바닥까지 왔기에 아무 것도 아무에게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나를 비롯한 일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