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본다.
글을 쓰는 건지, 내벹는건지...
어떤 경우엔 몇번이나 수정을 해가면서 글을 쓰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엔 생각보다 타이핑이 더 앞선다고 할까?
생각을 가지고 쓰는 것과 입에서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한마디 같은 글은 완전히 달라보인다.
블로그라는 공간은 참 묘한 곳이다.
인터넷을 생각한다면, 그룹웨어나 슈퍼울트라 보안이 필요한 것이 아닌 이상 오픈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 천만한 일은 아닐까?
과거 외국의 모회사의 직원이 개인 블로그에 회사 얘기, 불평 같은 것을 적었다가 해고 당하는 일도 있었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글을 올린 사람을 무자비한 폭언과 비방을 댓글을 남길 수도 있지 않나?
게다가 여기저기 블로그 스피어에 등록을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나에 글에 대한 반응이 냉냉할땐... 얼마나 소심해질까?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는 것은 위에 얘기한 것들은 모두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가능한 일인것 같다. 모든 사용자들이 삶이나 특정한 정보를 제공하여 사람들을 부르는 것은 아닐테니...
글을 쓴 후 저장하기를 누를때의 떨림...
그 이후에 다시 내가 쓴 글을 휙~ 봤을때 문장이 허접할 경우 책을 좀 읽어서 문장력을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이 흘러넘칠때도 있다. 근데 책 읽는 것도 요즘 너무 빡빡하다.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ㅠ.ㅠ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어렵지만, 계속 쓰다보면 언젠간 조금은 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