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 억새풀을 가로지르다.


평소 같았으면 지친 한주를 늦잠으로 때워야할 오늘, 수업의 압빡으로 7시부터 눈비비고 일어나야 했다.
진짜 피곤이 온몸을 눌렀지만,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어쩔수 없잖아.

정말 멀긴멀다. 숨을 고를 시간은 없었지만 어쨋든 세이프!
부랴부랴 커피, 스프를 벌컥벌컥 삼키고야 쓰린 속이 좀 나아진다.


오늘은 정식 동호회 승격 이후 첫 출사일
같이 수업받는 정OO님이 있기에 빠져 나갈 구멍도 없다. 이히히히히...
사내 동호회분들이 몇분 같이 수업 받는데, 다들 프로젝트나 전날 워크샵 등등의 일들로 우선 3명만 출발.

같이 상암까지 갔지만, 한분은 전날 과음으로 인해 집으로~
아~놔 결국 지난 가을 출사때처럼 딸랑 둘만 남았다 .ㅠ0ㅠ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늘공원까진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굽이굽이 올라가는 계단은 어찌나 많은지... 헥헥~

하지만 정상에서 맑은 서울을 바라다 보니 피곤함이 싸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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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채 여름이 가지 않은 초가을의 하늘공원은 너무나 괜찮았다.
푸르름과 가을 냄새가 동시에 존재하는...

남들이 보긴 어떤진 모르겠지만, 역광으로 찍은 억새풀은 계속 계속 보게된다. ^-^
다음엔 어디루 가지?

그나저나 가을이 오면 또 지긋지긋한 감수성이 불타오르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바빠서 스킵할지도 모르겠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