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앤트 불리'를 이제서야 봤다.
과거 '개미' 같은 영화는 대박 히트 친 것 같은데, 얘는 그리 히트를 친 것 같진 않네.
이젠 그래픽들이 너무나도 화려해져서 왠만한 것에는 별로 호응을 못 얻는 것인가?
가끔 이젠 가끔이라고 얘기할 수 조차도 없는 시간이지만, 몇해전만해도 여름날 어느 곳에서 밤하늘의 초롱초롱한 별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누구도 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곤 했다. 마치 철학자처럼...
나의 존재는 우주 속에서 너무 작게 느껴졌는데, 인간보다 더 작은 생물체가 바라보는 자신보다 큰 존재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
아마도 이 영화를 쓴 작가 역시 그런 역지사지적인 생각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영화는 마치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처럼 맛나고, 순식간에 끝이 나버렸다.
애니메이션 속의 그림들은 너무 예쁘고, 유머가 넘치는 스토리였고, 이것이 진짜라면, 팀버턴 감독이 '비틀쥬스', '찰리와 쵸콜릿 공장' 같은 스타일의 실사영화를 만든다면, 굉장히 끔찍하고 무서운 영화로 변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강추하고 싶은 영화같다.
지난 번에 봤던 'Car' 보단 더 매력적이었다고나 할까?
자동차의 의인화보단 역시 살아있는 것들의 의인화가 더 따뜻함이 뭍어난다고 할까?
재미있게 봤으면 됐지, 이상하게 글이 길어지네. -_-a
좀전에 마신 맥주 때문인가? 수다가 필요한 시간인가?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