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옇다. 서울은...

가끔 비행기를 타게 되면 이른 아침이나 밤에 출발하게 되어서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그냥 알록달록한 불빛이나 보게 된다.

로또복권 당첨되는 것처럼 KTX 구하긴 쉬지 않은 탓에 역시나 비행기.
금액만 따지면 2배가량 차이 나지만, 이래저래 이동하는 금액을 계산하면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ㅠ.ㅠ

김포공항 도착을 알리는 메시지가 들린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창밖을 바라다 보니 정말 저곳에 내가 사는 곳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하늘에서 본 하늘은 황사 때문인지 노르스름하고 뿌연 스모그가 깔려 있어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혀 버렸다. 켁켁;;

어젯밤 해운대 집 베란다에서 본 하늘엔 별도 몇개 보였는데, 역시 서울은 다르긴 다르다.
그치만, 저 뿌연 도시에 비행기 바퀴가 닿자마자 왠지 고향에 온 듯한 묘한 편안함이란...

폰을 키자마자 컨텐츠 업데이트 요청 문자가 쇄도한다.
쉬는 날엔 스팸번호로 등록해 버릴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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