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와 패자

오늘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내용을 보니 기분이 묘해진다.


승자는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패자는 문제의 주변을 맴돈다.
승자는 눈 쌓인 벌판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쌓인 눈이 녹기만을 기다린다.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
승자는 등수나 포상과는 상관없이 달리나,
패자는 포상만 바라보고 달린다.
승자는 달리는 도중에 이미 행복감에 젖어 있으나,
패자는 경주가 끝나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의 나는 패자가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언제부턴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무색, 무취를 깨달아서인가?

내 내면의 속성 중에 가장 강한 녀석은 무엇인가를 도달하기 위해선 끝까지 몰두하는 녀석이 있는데, 얘가 끝나기도 전에 다른 녀석들이 계속 주입이 되면 엉겨버리고 만다.

그게 반복되고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나도 모르는 슬럼프라는 늪에 서서히 빠져들고 말았다.

요즘은 내가 나에게 너무 못마땅한 것이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우울함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늪에서 벗어나는 솔루션을 연구해봐야겠다.
잘 될진 모르겠지만...

탈출 시도는 해봐야겠지?
Yo! Prison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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