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휴일,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는 탓에 오늘은 정말 단비같은 휴일이었다고나 할까?
책을 한권 볼려고 했지만, 머릿 속이 뒤죽박죽이라 몇장 읽다가 덮고야 만다.
그러면 영화나 한편~
오늘 고른 영화는 <좋지 아니한가>
김혜수가 타자 이후로 나왔던 영화라 그때 약간 이슈가 되긴 했지만 성공을 했는진 모르겠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고만고만 하지 않았을까 싶네.
영화를 보면 볼수록 묘하게 빠져든다.
어쩌면 미치도록 평평한 스토리에 캐릭터들까지 민민하다.
김혜수가 변신을 하긴 했지만, 주도적이지 않아서...
하지만 그 속엔 뭔가가 있었다.
최근에 일본 영화를 자주 보는데,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그 속에서 잔잔한 무언가가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영화를 선택할때면 절대다수의 평점에 의존하거나
영화 평론가의 평, 아니면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류의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면을 보고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의 의견에 따르면 실패 확율은 떨어지겠지만 아깝게 놓치게 되는 영화도 많은 것 같다.
아마 이 영화 역시 많은 사람들의 취향엔 맞진 않았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볼만한 영화였다.
언젠가 명절에 TV에서 또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