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억이고 기록이다.

세부 모알보알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몇일간 즐긴 후 세부 시티에서 잠시 쉬었다가 왔습니다.
머물렀던 호텔바에서 맥주를 마시던 중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어느 콘서트에서 Paul McCartney가 "The Long And Winding Road"를 부르는 화면이 눈에 보입니다.
iPhone으로 유튜브 검색을 통해 같은 노래를 찾아 몇번이나 리플레이 하며 봤었죠.

집에 와서도 그 여운이 귓가에 남아 유튜브 검색을 해봤더니 정말 오래된 동영상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치 도서관에 남아 있는 오래된 기록처럼 말이죠.

고민에 빠집니다.
동영상에 대한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법적으론 당연한 결론이 나오겠죠. 아마-

하지만 이렇게 공유되지 않은 것들은 바다 속에 침몰한 어느 보물섬처럼
단지 이야기로만 듣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작권을 떠나 저는 유튜브는 기억이고 기록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Beatles The Long And Winding Road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