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건 했다.
별것도 아닌 듯 한데... 이거 한번 하면, 입술이 다 불어튼다. 어쨋든 또 한껀 했다. 후아~ 속이 다 후련하다.
- monologue
- · 2007. 3. 27.
슬럼프 (Slump) : 지질학에서 암설(岩屑)이 간헐적으로 아래로 미끄러져내리는 현상. 이는 대체로 고화(固化)되지 않은 물질을 지탱해주던 사면 밑부분의 토양이 제거되면서 일어난다. 슬럼프가 일어날 경우에는 내부에 전단면(剪斷面)이 형성되며, 슬럼프가 일어나는 물질의 상부에는 역방향의 경동작용(傾動作用)이 일어난다. 이러한 내부의 전단면은 위쪽과 바깥쪽이 약간 오목하며 붕괴되지 않는 하부 물질과 붕괴되는 상부 암괴(岩塊) 사이의 경계를 이룬다. 슬럼프되는 퇴적층은 그들의 내구력이 한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미끄러지지 않고 휘어지다가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급작스럽게 흘러내리게 된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슬럼프라는 용어가 지질학에서 나온 것이라는 건 처음 알았네. 최근 뭔가 시원하게 진행이 되는 것이 없어..
12시 어느 영역이 변경이 되어야 하는 시간... 지금 12시 50분이 다가오고 있지만, 변경이 되지 않고 있다. 3년째 시간을 칼같이 맞췄는데, 오늘 그것이 깨지다. 이건 능력의 문제라기 보단 경험의 문제가 크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 어느 정도까지 준비를 해야 하는지, 테스트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실수가 없는지,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돌려놓을지... 이런 것들이 머릿속에 시나리오로 펼쳐져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1번째 스텝에서 조차 꼬인 것 같다. 약속했던 시간을 오버해 버려서 슬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배가 고프다.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된 녀석이 시작되었다. 캠페인의 주인공은 정확이 어떤 녀석이라고 부를 수 없는 전체일수도 있고 혹은 사용자일수도 있고, 해석에 따라 다를테지만 어쨋든 중요한 녀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이상하리만큼 떨리는 마음이 없다. 정말 숙련된 노하우나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크리에이티브를 컨펌하는 곳이 다른 곳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이미 시작되었으니 많이 사랑 받았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어차피 적을 만들자고 하는 것들이 아니었으니...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가 돌려주진 못하더라도...
필요하다의 반대말은 필요없다. 일을 잘한다는 건 사실 어려운 행동이 아니다. 아니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잘함과 못함을 구분짓는건 누군가에게서 평가를 받는 것이다. 평범함이란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하는 것일테고, 잘한다는건 평범함에서 조금만 더 오버하면 잘하는 것이겠지? 물론 엄한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지만...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인 평가라면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가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로부터 일을 오더 받거나, 혹은 스스로 일을 만들어낸다. 여기서 스스로 일(사고 말고)을 만드는 경우엔 대체로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오늘 난 좀 힘든 말을 누군가에게 전했다. 이게 정말 정상적인 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몇차례의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나 업무 오더에..
별것도 아닌 듯 한데... 이거 한번 하면, 입술이 다 불어튼다. 어쨋든 또 한껀 했다. 후아~ 속이 다 후련하다.
곧 0시가 된다. 늦게 잠이 드는 사람도 많겠지만, 0시면 왠만하면 잠을 청하겠지. 나는 내가 읽고 있던 책을 잠시 덮어 놓고, 내일 아침을 준비해야 한다. 사원증은 이미 카드 리더기에 꽂혀 있다. 아무래도 아침보단 밤에 준비해 두는게 낫겠지? 두달동안 잃어버렸던 토요일을 찾은 대신 나는 주중의 아침을 잃은것 같은 왠지모를 묘한 기분이 든다. 하면 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니라는 지랄맞은 성격 고쳐야하는데... 문제는 좀 빡빡하긴해도 내가하는게 차라리 맘이 편하다는거;; 나는 아무래도 일을 달고 살아야 편한 운명인가보다. 요즘 근데 내가 왜 이렇게 신경이 날카롭지? 노총각 히스테리인가? 아무래도 큰 지름을 할까? 남은 휴가로 여행이나? 그래야 신경을 그곳에 집중하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