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미디어인가?
최근 허위 사실을 공개된 곳에 퍼블리싱 하면서,
많은 논란이 발생하였고 지금도 글들이 올라오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꾸 블로그를 미디어라고 몰아가는 경향이 짙다.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미디어라고 하면 대체로 언론을 얘기하지 않나?
대한민국엔 엄청난 각각의 블로그들이 존재한다.
그럼 과연 블로그가 언론인가?
언론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들이 다 언론은 아닐것이다.
언론적 기능을 하는 블로그는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진짜 얼마나 될까 궁금하기도 하다.
언론적 기능은 단지 소위 "까발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에
대해서도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엔 과연 그들이 얘기하는
싸우면서 발전하는 그런것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블로고스피어를 통해서 소통을 할까?
현실적으로 아직 사람들이 많이 쓰지도 않고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곳인 올블로그에
지금 133,133개의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고 그곳에서 피드가 제공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치판을 보는 듯 하다.
내 말만 하길 원하고 내 소리가 진실이길 원하는 것만 보인다.
극과 극... 반대 의견을 누르기 위해 Wow의 용어를 끌어다 쓰면 "극딜" 한다.
이길려고, 이해할수 없는 언어로 댓글과 정당성이라는 이유로 트랙백을 걸고
왜 트랙백을 걸지 않냐고 날카롭게 댓글로 몰아세운다.
글이란 말과 달라서 그 사람의 감정과 톤이 전달되기 어렵다.
감정에 의한 토론은 결코 합리적인 생각을 이끌어낼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형 포탈에서 올블로그처럼 자동화된 메타 공간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못 만들어서가 아니고 비즈니스적으로 별로 도움이 안되어서 안하는 이유가 클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닭싸움의 공간을 만들었다가 결국 욕먹는건 서비스 제공 업체일터이니...
사실 통제를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건 이미 결정되어 있지 않을까.
아. 그리고 블로거뉴스 같은 경우는 블로고스피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Contents를 Feed 받는 프로토콜로 RSS 프로토콜을 이용했을 뿐이지.
운영자의 의해서 노출되고 평가가 되는 시스템이니...
인터넷에서의 자유로운 소통 문화는 Top Down 방식이 아니고,
Bottom Up을 통해 퍼지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상엔 너무 방대하게 모르는 것들이 많다.
꼭 IT, 새로운 제품, 영화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얘기들이 많이 있다.
위의 것들을 제외한 글들에 대해서 무시하면 안될 것이다.
블로그에 다양성이 없으면 블로고스피어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현실은 너무 강한 것들을 많이 보게 되어
그런 류들이 아니면 눈에 잘 들어오진 않겠지만... ㅠ.ㅠ
(베버의 법칙)
* 극딜이란, World of warcraft에서 몹을 잡기 위해 격하게 공격을 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