津波
한글로 쓰면 진파, 일본어로 읽으면 쓰나미(Tsunami)... 쓰나미가 밀려온다. 씁쓸해. 씁쓸해.. 씁쓸해... 어떤 것이 최선일까?
- monologue
- · 2007. 3. 7.
아침부터 날라온 문자 한통에 잠을 깨다. 아침이라고 하기엔 좀 늦었지만, 암튼 일요일에서 아침의 의미는 정오쯤 되지 않을까? 갑자기 회사 동료로부터 출사를 가자고 한다. 음, 어딜갈까?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보니 박대리 충전이 안되어 있네. Oooooooops! 출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나는 간만에 청소모드! 청소를 할땐 정말 힘든데, 하고 나면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내친김에 흙비로 화장한 아방까지 닦아볼까? 역시 반짝반짝이는게 좋다. 뭐 그게 금은 아닐지라도 깨끗하게 반짝이는게 뿌듯뿌듯~ 요리 같은거 못하는대신 청소라도 잘하는게 어디냐~ 세상은 울퉁불퉁해도 약간은 공평하다니깐. 훗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났다. 오래전 활동하던 동호회(동호회라고 하긴 덩치가 있고, 사단법인 설립까지 할려고 했으니...) 지인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얘기라고 해봐야 뭐 뻔한 인터넷 얘기지만, 얘기를 듣다보면 내가 너무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내가 너무 장시간동안 Human Network을 끊고 살았나보다.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작년 가을, MBA 수업 중에 Network를 유지할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가 문득 생각난다. 돈이란 실제로 돈일수도 있고, 시간일수도 있고, 노력일수도 있고... 어쨋든 다시 확장해야겠다. 나와 끊겼던 Human Network 을 다시 연결하는 작업에 몰두할 때가 온 것 같다. 일이 전부가 ..
2007년 첫 본부 워크샵을 떠났다. 양평의 모 팬션... (오갈때 눈 딱 감고 잠들어 버려서 어디가 어딘지 기억이 없다.) 하루종일 각 팀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나니, 밤이 되어 버렸다. 주위 풍경도 제대로 감상 못했는데... ㅡㅜ 아침에 눈을 뜨니 기분좋게 아침햇살이 내 머리를 스다듬고 있다. 얼마만에 느껴본 따스함이었는지. 샤워를 한 후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밖으로 나와보니 왠지 반가운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뭐 요즘은 각종 공과금 명세서 같은 것만 오긴하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손으로 편지를 썼었는데 말이지. 점점 인간적인 것들이 사라짐에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실망과 상실감이 나를 휘감기도 한다. 흐음...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주말에 근교로 사진이나 찍으러 가야겠다. 아이나비..
한글로 쓰면 진파, 일본어로 읽으면 쓰나미(Tsunami)... 쓰나미가 밀려온다. 씁쓸해. 씁쓸해.. 씁쓸해... 어떤 것이 최선일까?
따뜻하던 날씨였는데, 일기예보에서 갑자기 춥다고 하면 얼마나 추울지 몰라 옷을 어떻게 입을까? 결국 얇게 입어서 차디찬 바람에 온몸은 난타 당한다. 덜덜덜;; 점심땐 꼭 자장면을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후루룩~ 따끈한 국물이 생각이 날때 뭘 먹어야 한단 말인가? 결국 추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된장찌게를 먹게 된다. 퇴근길 편의점을 갔다가 나오면 왠지 버스를 놓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도 후다닥~~ 결국 신호등 건너편에 서서 내가 타야할 버스를 보며 손을 흔들게 된다. 빠이빠이~ ㅠ.,ㅠ 추위에 덜덜 떨면서, 겨우 버스를 탄 후에 몸을 녹인다. 아니 녹일려고 하는데, 버스 자리는 뒷문 바로 앞 바람이 센다. T^T 문제는 버스 기사님이 히터를 안틀어주신다. T^T 또 다시 차디찬 ..
오랜동안 많은 작업을 했다. 그러다 2년정도 외도를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하는 것이고 혹자는 권력의 요충지가 아니냐는 농담도 던진다. 많은 생각보다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탓인지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을 강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아닌데 말이지. 상대적으로 우리 팀에 의존(?)을 해야만 하는 곳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아마 2005년 12월부터였나? 사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렸다. 작년 12월10일 다시 매력이 조금은 살아나긴 했지만, 것도 그렇진 않다. 매력적인 이슈나 트랜드를 끌어가는 입장이라기 보단 단순한 오퍼레이터로의 전락 이랄까? 단 한가지에 올인해서 일을 한다면 모를까 멀티테스킹을 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