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던가? 문득 담배가 싫어졌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회사에서 늘 붙어다니는 팀장이 장기간 휴가를 간 틈을 타서 그냥 안피게 되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팀장땜에 담배를 폈던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 ㅋㅋ 뭔가 풀리지 않을 땐, 담배를 뻑뻑 피면서 고뇌하는 척 했는데 담배를 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있긴했다. 최근 달라진 점은 담배를 피지 않으니 커피도 멀어졌다. 담배와 커피, 라면과 담배 얘네들은 과연 찰떡 궁합이었던가?? -_-a 근데, 담배를 피지 않으니 기침이 계속 나온다.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폐에서 불순 물질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당황하나? ㅠ0ㅠ
어제는 몹시 추웠는데, 오늘은 조금 나아진 듯 하다. 아침 출근길 손으로 대충 정리한 머릿결을 역풍들이 마구 휘져어 버렸다. 그런데, 그 순간에 위와 같은 풍경이 이 갑자기 눈앞에 떠올랐다. 뭐지...? 뭘까...? 무슨 암시라도...? 모르겠다. 지난주부터 니코틴을 받아들이지 않아 눈앞에 헛것이 보이는 현상인가보다. 아하핫; 어쨋든 드문드문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이 아침엔 이 노래가 어울리는 듯 하다. 그런데, 어제부터 내가 왜 이러지? 아침부터 포스팅을 하고 있다니...
월요일 괜히 쉬었나? 최상은 아니지만, 마이너스 상태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쉬었건만... 하루 쉰다는게 이렇게 일할게 쌓일줄이야... 뭐 하긴 그간 지쳤기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 덕분에 오늘 일을 내일로 미뤘구나. 간도 크게... ㅠ.ㅠ 다시 에너지를 재생해서 달려줘야하는데, 이게 영 시원찮네. 오늘은 왠지 하던 일 멈추고 학교 간다는게 깨름직했는데... 결국 수업시간엔 졸음까지... 한 10분 졸았나? 그 10분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내 자리는 앞자리라는거;; 손가락이 의자랑 책상에 껴서 아픔에 화들짝 깨지 않았다면 완전 고개 숙인 남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놔~~! 졸음엔 장사 없다. ^^; 집으로 오는 길, 오늘따라 버스가 안온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버스 한대 한대 올때마다 ..
본부가 생긴 이후 첫 워크샵 도란도란 팀만 있다가 팀이 모여서 본부가 되니 사람수가 꽤 많다. 워크샵 TFT 만들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을 즐겁게 할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야 했으니... 이래저래 오후 프로그램을 끝내고, 저녁 바베큐 타임! 나도 모르게 숯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쇠철판 앞에 서서 고기를 굽고 있다. 평소 고깃집에선 잘 구워진 고기 위에만 포커스를 고정하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거 정말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진짜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고기가 연신 맛있게 구워졌다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면 정말 내가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역시 받는 것보단 주는 것이 행복감을 더해 주는 것인가? 그러겠지? 뭐 그것 때문에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간간히 겪긴했지만... 고기 굽는 동안 머리..
마치 말보로 레드처럼 독한 하루임에 틀림없다. 현실과 원하는 이상은 가까워지기 힘들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어제 늦은 밤 욕심을 버리는 순간, 나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마치 해탈한 것처럼... 무엇을 위해 집착을 했는데, 그것이 무너진 순간 허탈함에 빠진 것일수도... 어제는 더 이상없다.
하루종일 스트레스... 지금은 체력이 문제가 아니고, 정신력이 바닥인듯하다. 하루종일 강아지 쉬마려운양 왔다갔다~ 아직 처리할 것이 남았는데, 뜬금없는 압박들이 몰려온다. 맡겨놓은건 왜케 처리가 미숙하다냐... 내부 클레임까지 스트레스로 쌓인다. T^T 오후에 문뜩 든 생각이 이러다 첫날 수업부터 빠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뒷통수를 때리고 지나간다. 하루 안가면 20만원 벹어야 하는데. -_-; 처음 가보는 연세대 상남경영원... 가는 길엔 계속 꾸벅꾸벅~ 생각지도 못한 MBA 압축코스에 가게 될 줄이야... 혹시 수업시간에 졸까봐 일부러 더 잠을 청한게 도움이 되긴했다. ^^; 중간중간 나오는 하품을 참느라 꽤나 고생하긴 했지만, 밖에서 이상 현상을 발견한 이후 머릿속엔 온통 다른 생각 뿐이다.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