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미국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레이첼'이라는 둘째 딸을 순산했다는 소식과 함께... 한번 가봐야할텐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만으로도 갈 수가 없다. 그리구 너무 멀자나. -_- 나에게 올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당황;;; 글쎄... 지난 몇년간 했던 것처럼 영화보구 피자나 시켜먹구 뭐 그러지 않을까? 물론 혼자서... ㅠ.ㅠ 내가 투덜거리는 것을 알고는 이 친구왈, 미국의 지네 회사 사람도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면, Home alone 을 볼꺼라고 한덴다. 고로 나랑 똑같은 처지라는거... 이게 위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연말 연시는 나같은 솔로에겐 영하 10도의 추위보다도 더 싫다. 젝일;; 솔로부대인 녀석들 미리미리 대비해서 두더지처럼 숨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겨울..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고,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살아있어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다면 그 또한 비슷하지 않을까? 이제 잠의 세계로 빠져드신 작은 할머니를 보내기 전날 밤에... 모두들 장례식장에 계신탓에 혼자 집에 계신 우리 할머니의 표정이 밝지가 않네. 쩝...
12 2006년에도 변함없이 12월이 왔다. 왠지 세상의 존재하는 숫자들 중에 가장 마지막 숫자처럼 아쉬움이 깃든 숫자같다. 12월 첫시작은 가벼운 휴식(?)으로 시작을 했다. 아직 쓰지 못한 휴가를 이번달에 모두 소진할려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쯤은 쉴수가 있겠다. 다음 쉬는 날엔 뭘해야 할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암튼 마지막 달의 시작을 기절한 상태에서 보낸 것이 정말 아쉽기만하다. 아니... 할 일들이 가득한 12월의 시작이 괜찮은건가? 훗~ 그나저나 December 라는 단어는 왜케 따뜻한 느낌이 드는거냐?
저녁이 되니 배가 고프다. 일러스트와 실사는 역시나 차이가 있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포스트잇은 제발 좀 떼버리고 싶다. 패치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캬~ 기침이 나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알르레기 같다. (사람들이 알러지라고 하는데, 알르레기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TV에서 본듯하다.) 다음 즐겨찾기 서비스는 단지 북마크 같은 느낌이 든다. 해당 웹사이트의 위치만을 북마킹하는 느낌이랄까? 정보 페이지를 바로 연결한 링크는 못 본듯하다. 뜨는 즐겨찾기를 보니 좀 웃낀다. 즐겨찾기를 즐겨찾기하는 사람들... 다음 즐겨찾기에 다음 즐겨찾기가 1등이라~ 카페 홍보하려는 차원에서의 러쉬들. 이걸 원했던건 아닌것 같은데... 끝으로! 오늘은 좀 덜 투덜된 것 같다. 이게 가장 성공한듯... 아하핫~ -_-;
예전엔 최신의 검증도 안된 베타 버전까지 아주 신속하게 구해서 스스로 몰모트가 되어보곤 했는데, 이젠 귀찮고 포멧 신공은 끔찍해서 잘 하지 않는다. 요즘 내가 쓰는 소프트웨어들은 주로 번들로 따라온 녀석이거나 프리웨어류를 주로 쓴다. 그렇다고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컴터가 있을까... ^^; 그래도 구입한 것두 꽤 있다. 희희희~ 좀전에 정보의 쓰레기장을 누비다 아주 쌈빡~한 소프트웨어를 발견! 풀기능을 쓸수있지만, 한달만 가능한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크랙&시리얼 사이트에서 그 소프트웨어의 이름으로 검색하고 있는 나... ㅡㅡ+ 이러면 안되는데... 쩝쩝... 근데, 유명한 녀석이 아닌지라 대부분의 크랙&시리얼 엔진들이 찾질 못하네. 하핫; 뻘쭘하다.
어떤 날은 피곤이 온 몸을 휘감아도 기분이 쨍한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떠서 하루를 시작하려는데, 이래저래 불쾌한 일이 출근때부터 시작된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 하필 그런때 장애 신고.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데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버린다. 이해는 하지만 이해 하기 싫다. 오는 말이 곱지 않은 것까지 감싸않을 만큼 마음이 넓진 않거든.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 차분히 정리를 하기엔 왠지 꼬여있는 하루 어떤 상황을 그들만 시각으로 바꿔버리는 그런 어이없는 것도 보였던 하루 아무리 빨대를 빨아도 빨아도 목을 축일 수 없는 이런 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