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영화를 나도 모르게 보고 있는 나. 왜 자꾸 일본 영화를 보게되는지는 모르겠다. 오늘도 역시 을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 비평가나 네티즌이 씹은 평에 비해 나름 괜찮았다. 좀 말이 안되는 우연이 몇장면 있긴 했지만, 어차피 영화는 우연의 연속 아닌가. 영화 내용은 제목대로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본의 현실을 반영한 내용이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을 베꼈니 어쨌니 그러는데, 이것은 1973년 소설이 영화화 되고 다시 리메이크 된 것이고 한다. 1973년에 쓴 소설이라... 참 대단하군. 사실 영화보다는 영화 속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더 좋았다고나 할까?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구보타 도시노부와 함께 한국가수 선민이 프로젝트 그룹 '생크 X 구보타(SunMin thank X Kubota)'를 결성해 영화..
처음에 영화를 봤을땐 이건 마치 어제 봤던 의 느낌이 왜 자꾸 오버랩 되는 것인지 계속 의아해 했다. 영화를 끝나고 난 후 나는 이나 나 공통된 주제는 꿈이었다는 것이다. "IF WE DON'T HAVE OUR DREAMS, WE HAVE NOTHING." 적어도 이 영화를 보길 원했을땐, 가족 영화를 기대했다기 보다는 SF 영화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한 가족의 가장과 그를 서포팅하는 가족들의 흔한 스토리였다. 좀 비상식적인 얘기지만 가족애라는 코드를 삽입하고 미국적인 개척정신과 자유정신이라고 할까? 이런 정서가 심하게 뭍어 있는 영화였지만, 왠지 모르게 살짝 훈훈함을 느껴진다. 하지만 그 훈훈함은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인 이나 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이나 처럼 충..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얼마전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옴니버스 3부작인 '초속 5센티미터'는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잔잔함도 좋지만, 영상이 너무 아름답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우리가 일상에서 그냥 스치는 순간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비록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는 다른 배경이라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그 속에 나도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눈 앞을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고 만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아련하게 남아 있는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 커버린 나에게 가혹한 일이지도 모르겠다. 피..
간만에 휴일,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는 탓에 오늘은 정말 단비같은 휴일이었다고나 할까? 책을 한권 볼려고 했지만, 머릿 속이 뒤죽박죽이라 몇장 읽다가 덮고야 만다. 그러면 영화나 한편~ 오늘 고른 영화는 김혜수가 타자 이후로 나왔던 영화라 그때 약간 이슈가 되긴 했지만 성공을 했는진 모르겠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고만고만 하지 않았을까 싶네. 영화를 보면 볼수록 묘하게 빠져든다. 어쩌면 미치도록 평평한 스토리에 캐릭터들까지 민민하다. 김혜수가 변신을 하긴 했지만, 주도적이지 않아서... 하지만 그 속엔 뭔가가 있었다. 최근에 일본 영화를 자주 보는데,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그 속에서 잔잔한 무언가가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영화를 선택할때면 절대다수의 평점에 의존하거나 영화 평론가의 평, 아니면 ..
미안합니다… 당신을 기억할 수 없어서… 잊기엔 너무 소중한 내일의 기억 너무 슬픕니다… 당신을 알아보지 못 할까 봐…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와타나베 켄' 이 주연을 한 가슴이 뭉클해지는 영화가 있다. 왠지 오랜만에 일본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또 하나의 괜찮은 영화를 본 듯 하다. 일본의 큰 광고회사에서의 부장으로 매사 철두철미한 그의 성격에 부하직원들은 눈치를 본다. 어느날 갑자기 그에게 찾아온 불치병... 알츠하이머. 마침내 그는 회사를 그만 두고, 특별함 없는 일상을 보내는 그러저러한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주인공 역을 하고 있는 와타나베의 연기를 보면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를 했다고 하니 더더욱 깊은 연기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시계는 돌고..
평일에 영화를 다 보다니 엄청난 일이군. ^^ 왠종일 비는 내리고, 이래저래 한주간의 일을 정리하고 다음주 할일을 체크한 뒤 난 그냥 퇴근을 했다. 왠지 어디론가 가고 싶었지만... Dream Girls 라는 영화가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몰랐다. 단지 내가 알았던 사실은 그 영화 속의 노래가 인기가 있다는 것. 영화 '시카고','프로듀서'처럼 뮤지컬 영화 같으면서도 음악의 장르가 달라서인지 왠지 다르게 느껴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전율이 온몸을 감싸고, 급기야 소름이 돋아난다. 대부분 비욘세가 부른 'Listen' 를 즐겨 듣지만, 영화를 보면서 가장 슬프고 나를 소름돋게 했던 노래는 제니퍼 허드슨이 부른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영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