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운영은 더 이상하지 않아서인지 왠지 시간의 흐름에서 좀 자유로워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운영을 통해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하고 혹은 그 반대로 문을 닫아버리는 이들을 보게 된다. 차곡차곡 쌓아둔 RSS 피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 생활 등을 본다는 것이 어쩌면 빅브라더 같은 느낌이 없진 않지만... 본인도 모르게 증가하는 방문자수를 보고 즐거워하는 그들을 보면 왠지 내가 더 뿌듯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내가 봤을때 그렇게 폭발적인 히트수는 아니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몇달, 몇년간 방문한 방문자수를 단 하루만에 넘어섰으니... 운영이란 이렇게 상호작용할 수 밖에 없다. 굳이 언어를 통해 소통을 하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행복을 준다는 자체가 큰 의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전..
한때는 컨텐츠를 찾아서 끄집어 올려서(Feature) 이슈화 시켜야하는 것이 중요한 키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 문제는 한정된 리소스와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다양한 주제와 합당한 컨텐츠를 끄집어 낸다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적어도 어느 특정 공간이나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툴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끄집어 올려진 컨텐츠는 소외되기 쉽기도 하고, 지표를 이끌어 올려야 하는 담당자들은 참지 못하고 좀더 논쟁거리가 되는 것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대체로 한국의 사용자들은 여백의 미가 충분한 웹페이지보다는 바글바글 와글와글 이미지가 넘치는 공간을 선호한다. (2005년에 자체 조사했던 결과에 따르면...) 게다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찾는 것 보다는 관리자/운영자에 의해 노..
나는... 아니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사실 너무나도 뻔하게 잘 알고 있다. 분석까진 아니더라도 유심히 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움직이지 않는 신기한 물체도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상,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이야기 하길 원한다. 아무리 인터넷에 날카로운 메스와 독한 백신을 들이대더라도 레지스탕스처럼 움직일 것이다. 차라리 악화를 양화로 만들어서 특화시킬수 있다면, 아마도 앞서가는 곳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현상을 뒤집을 수 없다면, 우리가 알면서도 부각시키지 못했던 장점을 철저하게 밖으로 발산하면 될 것 같다. 물론 100% 장담 못하지만 인터넷이랑 의외로 단순하기도 하거든.
포털들, 광복절 맞아 태극기로 로고로 새단장 코리아닷컴, 영삼성닷컴 등 포털 사이트들이 광복절을 맞아 자사의 로고를 변형해 네티즌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중략) 어제 오후에 기컴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각 포탈에서 태극기를 건다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나가는데, 우리는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 취재요청이 왔다는 것이다. 아마도 기자분은 과거 구글의 로고 변경했던 것이 기억이 났나보다. 내가 얘기한건 영양가가 없어서 나오지도 않았네. :P 딱히 국경일이라고 해서 스페셜하게 진행했던 적이 없는데, 무엇을 원한 것인지 알수가 없다. 사용자의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자칫하면 그냥 넘어가기 쉽상이라 생각보단 가볍진 않다. 단지 쉬는 날로 대부분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있는터라... ^^; 1년에 몇번이나..
예전 컨퍼런스에서 받았던 책을 꺼내들었다. 간간히 읽긴 했지만 좀처럼 손이 가질 않는데 가방에서 더 너덜거리기 전에 봐줘야겠다는 생각에... 하지만 몇장이나 읽었을까? 정말 짜증만이 밀려온다. 과연 이 책을 쓴 사람은 대형 웹사이트를 운영 혹은 경영을 해봤을까? 그의 글은 소위 구글빠 라고 부를 정도로 극찬을 하고, 국내 포탈들은 철학도 없고, 사용자를 무시하는 돈에만 눈이 먼 장사치처럼 왜곡이 되고 있다. 그의 글에서 오류들이 많이 나타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존중을 해주고자 하는 마음에 계속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어 내려갈수록 억지스런 끼워맞추기에 급기야 책을 덮고야 만다. 역사는 승자를 위한 기록이라 하지 않는가? 이미 성공한 케이스들을 그럴듯하게 ..
매일 매일 어느 특정한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요즘은 너무 쉽게 Switching이 일어난다. 예전처럼 한 곳에 애착을 많이 두지 않는다. 이미 대부분의 유져들은 중급 이상의 테크닉을 지녔다고 해야하나?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 말이지. 학교 혹은 직장을 가기 위해 버스, 지하철 타는 것처럼 매일 매일 방문/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뉴스, 재미있는 컨텐츠는 매일 매일 그들을 부른다는 것에 분명히 한계가 있다. 어떤 모티브로 접근을 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