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 말기
괜히 어설프게 나서지 마라. 그것에 대해서는 너보다 적어도 10배는 더 생각을 많이 했을테니깐...
- monologue
- · 2007. 7. 30.
회사 야구동호회에 가입 후 처음 나간 야구 연습. 토요일 아침 일찍 눈비비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괴롭지만 숨이 목구멍이 턱하고 걸리는 순간의 희열은 어쩔수 없다. 얼마나 운동을 안했었는지 오늘 운동장 한바퀴 뛰어보고 절실히 느꼈고, 실내 야구 연습기에서 공을 치는 것과 운동장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하는 것과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네. 연습이 끝난 후 수돗가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는 시원함이 아니었던가! 갑자기 너무 무리를 했나보다. 어깨가 쿡쿡 쑤시네. ㅠ.ㅠ 여름 몸짱이 아닌 체력 보강 훈련 돌입해야겠어. 일단 모자란 잠부터 조금 채우고. ㅎㅎ
지금까지 D-War 논란을 보면서,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내가 호불호를 판단하고픈 생각에 그 어떤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았거든. 일단 빨랑 봐야할텐데... 궁금하긴하다 오늘밤 100분 토론을 보고 있으니 갑갑~~하다. 평론가들이 평론을 하게 냅두라? 시대는 변하지 않았나? 그들만 비평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왠지 대중에게 다굴당해서 더 극악으로 치다는 것은 아닌가 싶다. 왜냐! 대중들에게 까이고 있거든. 네이버나 다음 영화 사이트를 돌면서 영화들에 대한 평론이나 영화 잡지를 봐도 얼마나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을 했는지 한번 되집어 보시길 바란다. 진중권 이 양반은 영화에 대한 얘기보단 심형래 자체를 부정하는 듯하게 보인다. 지금 보고 있자니 차기에 잘하라는 지적이라기 보..
한때는 컨텐츠를 찾아서 끄집어 올려서(Feature) 이슈화 시켜야하는 것이 중요한 키가 아닌가 생각을 했다. 문제는 한정된 리소스와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다양한 주제와 합당한 컨텐츠를 끄집어 낸다는 것에 대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적어도 어느 특정 공간이나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툴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겠지만... 끄집어 올려진 컨텐츠는 소외되기 쉽기도 하고, 지표를 이끌어 올려야 하는 담당자들은 참지 못하고 좀더 논쟁거리가 되는 것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대체로 한국의 사용자들은 여백의 미가 충분한 웹페이지보다는 바글바글 와글와글 이미지가 넘치는 공간을 선호한다. (2005년에 자체 조사했던 결과에 따르면...) 게다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찾는 것 보다는 관리자/운영자에 의해 노..
꺄오! 드디어 Show 홈페이지에 광고가 떳길래 낼롬 받았다. 얼마전 Show 코끼리 CF도 정말 맛깔나게 만들더니, 최근에 나온 "쇼 곱하기 쇼" CF는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 외국 모 CF를 베꼈다는 동영상도 돌고 돌던데 그냥 CF를 보는 입장에선 뭐 관심사 밖이고 정말 재미 있기만 하다. "쇼 곱하기 쇼"는 같은 영상에 목소리가 다른 3가지 버전을 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자 목소리가 제일 귀에 콕콕~* 꽂히네. KTF Show 에 반해 요즘 SKT의 TWorld의 CF는 정말 안습인게 SKT가 정말 시장에서 많이 밀릴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스친다. 슈퍼 스타만 가지고 시장을 유지하긴 어려울텐데... 아~~~~악! 자꾸 보게 된다. 숨이 꼴깍 넘어갈려는 여성 성우분께 미안하지만 너..
지난 6월, Google이 Feedburner라는 RSS Feeding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는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되었다는 뉴스는 벌써 들었지만 현재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구글이 또 하나 삼켰군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지. 오늘 간만에 Feedburner 에 들어갔더니 어라~ 이게 왠일이니! 과거 유료로 제공하던 PRO 버전이 무료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역시 구글의 힘은 대단하셔라~ 아니 구글이 가진 돈의 위력인가? 아니지 아니지 구글이 생각하고 있는 철학인지도 모르겠다. 그 뒷단에서 일어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선 일단 생각을 뒤로 하더라도 일반 사용자들에겐 For Free 라는 것이 얼마나 굉장한 일인가. 실제로 Feedburner 의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에 구글을 사모하는 댓글들이..
요즘 쉽게 가는게 없다. 정말이지,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잽에 맞다가 K.O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그냥 마음을 비워야겠다. 無念無想
처음에 영화를 봤을땐 이건 마치 어제 봤던 의 느낌이 왜 자꾸 오버랩 되는 것인지 계속 의아해 했다. 영화를 끝나고 난 후 나는 이나 나 공통된 주제는 꿈이었다는 것이다. "IF WE DON'T HAVE OUR DREAMS, WE HAVE NOTHING." 적어도 이 영화를 보길 원했을땐, 가족 영화를 기대했다기 보다는 SF 영화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한 가족의 가장과 그를 서포팅하는 가족들의 흔한 스토리였다. 좀 비상식적인 얘기지만 가족애라는 코드를 삽입하고 미국적인 개척정신과 자유정신이라고 할까? 이런 정서가 심하게 뭍어 있는 영화였지만, 왠지 모르게 살짝 훈훈함을 느껴진다. 하지만 그 훈훈함은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인 이나 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이나 처럼 충..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로운 소설, 파피용... 얼마전 선물을 받은 후 수북히 쌓여 있는 책들 중의 하나로 먼지가 조금씩 쌓여가던 것을 참지 못해 마침내 오늘 그 비밀을 열고야 말았다. ^^; 사실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읽고 있던 책 때문에 손이 좀처럼 가질 않았거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정말 독특한 작가인 것 같다. 그의 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책의 마지막 점을 보기전까지 손을 때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을 읽고 있다보면 나 가 자꾸 떠오른다. 엄청나게 거대한 우주범선에서의 사람들의 이름이라든지, 내용 중에 개미가 많이 나온다던지, 각종 나무들의 등장이라든지... 현재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부도적한 정치, 환경문제, 종교문제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구를 찾아서 떠나게 되는..
회사에서 PC들을 HP 노트북으로 모두 교체하고 있다. 거의 2달만인것 같은데, 우여곡절 끝에 나도 삼성 센스 SP30에서 HP Business NC8430으로 교체 받았다. 큼직막한 화면만큼이나 녀석의 무게는 묵직하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것만 아니었다면 아마도 제일 작은 녀석으로 선택했을텐데... 우여곡절 끝에 받은 HP NC8430 이녀석은 날씨만큼이나 나를 매우 불쾌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아니! 도대체 왜 프로그램들만 실행시키면 "응답없음"을 내벹냐 말이지! 이건 뭐 당췌 일을 할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러, 3번을 교체 받았다. ㅠ-ㅠ 그냥 교체만 하면 얼마나 편하련만, 교체할때마다 나는 자료들을 몽땅 옮기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셋업해야 하는 불행이 잇따르게 된다는 것이지. OTL 이번주는 얘땜에..
마치 드라마 같이 좁은 창밖을 바라보다 혼자 깜빡 잠들었어 들뜬 남녀 떠들썩한 거리 바람이 골판지를 운반해 가 밤은 외로움이 더해져 이 하늘의 저편에 멀리서 기다리는 너를 떠올려 마음에 걸리는 외로움 눈물을 흘린 밤도 곁에 있어 주었어 하지만 어긋나는 스케쥴 시간 늘어가는 한숨이 몸을 깎아 고마움이 번저 와 안타까움을 안고 혼자서 잠들어 적어도 꿈 속에선 세상이 브릴리언트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 다시 좋아져 눈을 뜨자마자 보고싶어져 만날 수 없을 때 사랑이 가득차여 가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그 때는 네가 없어 지금 당장 만나러는 갈 수 없으니까 네가 와주면 좋을텐데 친한 것 말고 서로 위로하며 서로 의지하고 헤어질 수 없어 우연히 마주치게 된 날의 일을 잊을 수 없어 이런 우연이라면 정리할 수..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얼마전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옴니버스 3부작인 '초속 5센티미터'는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잔잔함도 좋지만, 영상이 너무 아름답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우리가 일상에서 그냥 스치는 순간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비록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는 다른 배경이라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그 속에 나도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눈 앞을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고 만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아련하게 남아 있는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 커버린 나에게 가혹한 일이지도 모르겠다. 피..
주말에 야구를 시작하려 했지만 몸이 무거워 넉다운 상태. 회사 야구 동호회 창단 이후 첫 연습이었는데 정말 몸과 마음이 분리된 듯 했다. T-T 덕분에 이번에 구입한 Rawlings PL120 이녀석을 아직 받지 못했다. 얘는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투수랑 올라운드용이고, 무엇보다도 장점은 길들이기 쉬운 가죽이라는거. 초딩시절 빡빡한 글러브를 자동차 바퀴 아래에 놓고 길들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 정말 기어서라도 갔어야 하는건데, 너무 아깝다. 그나저나 나 어떻하지? 오늘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낮다고 3번이나 체크를 했다. 얼마나 낮은진 모르겠지만 의사왈, "수면내시경에 목숨 걸 필요는 없잖아요?" 난 갸우뚱... 그래서 어쩌라구요? 덕분에 수면내시경은 패스~ 잠시후 트림을 발생하는 약을 입속에 털어놓..
괜히 어설프게 나서지 마라. 그것에 대해서는 너보다 적어도 10배는 더 생각을 많이 했을테니깐...
가끔 TV를 보다보면,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이 은퇴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왜?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그 다음 스텝에 대한 고민과 고통 때문일수도 있고 너무 지겨워서 일수도 있을테고, 그것이 아니라면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다른 목적이 있을수도 있겠지. 요즘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는 것은 체력같은 물리적인 요인은 아니다. 적어도 아직까진 정신력이 물리적인 압박에 대해서 좌우되진 않는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기 힘든 외부의 많은 요인들, 즉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의지나 경험적 통찰력만 가지고는 이겨낼 수 없어서 일 것이다. 지지기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히 틀리거든. 한동안 많은 고민을 했던 난 오늘 주사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