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괜찮은데 세차를 할까? 공원에 나가서 바람이나 쐴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결국 방청소로 전환. 주말에 하는 일 중에 끝나고 나면 가장 뿌듯하고 눈에 띄는 일이 아닌가 싶다. 푸훗~ 시원한 커피가 땡긴다. 편의점에 가서 사야할 것들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커피, 음료수, 입이 심심한데 오징어나? 아님 아몬드? 계산을 하면서 담배도 하나 사야지 하는 생각에 이렇게 얘기한다. "울트라 에디트 하나 주세요." 울트라 에디트는 바로 이 녀석인데... -_-; 다행히도 점원은 아무런 의구심 없이 내가 원래 원했던 말보로 울트라라이트를 꺼내서 같이 계산해준다. 하긴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고 에디터를 줬겠냐만. 어쨋든 살짝 웃겼다. 그 상황이...
재미있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얘기에도 굴하지 않고 그냥 스쳐지나갔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구입한 히어로즈 시즌1 DVD를 드디어 다 보고야 말았다. 히어로즈의 주인공들은 엑스맨의 그들과는 좀 다르다. 아니 엑스팬에서 시간상 이야기를 할 수 없던 것을 TV 드라마에서는 그나마 시간의 제약이 덜해서인지 캐릭터 각각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물론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군중 속에서 특별한 능력을 들어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박사, 박사 아들 그리고 모든 것을 흡수해버릴려는 사일러라는 괴물같은 캐릭터로 인해서 계속 수면위로 떠오른다. 이럴때 어울리는 속담이 "아는게 병이다." 라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호기심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히어로즈의 이야기가 구성되지 않았을지도 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몸이 내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요즘. 지금의 연속된 야근은 업무 퀄리티를 떨어뜨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나로써도 어쩔수 없다. 늦도록 있어도 마무리를 하진 못했지만, 머릿속엔 뭘 어떻게 해야 할 것이라는 계획이 떠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해. 과연 내일 오전에 마무리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ㅠ-ㅠ 하지만, 회사를 뒤로 하고 집으로 가는 드라이브는 나의 시름을 떨치기 충분해. 신호 받고 대기하는 동안 카메라 뷰파인더로 본 몽환적인 거리도 마찬가지구. 오늘 마운트한 Canon 50mm f/1.4 USM 렌즈는 정말 맘에 든다.
대체로 회사에서 컴퓨터를 지급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한정적이다.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Windows XP (Vista), MS Office, 백신 정도? Windows에서 기본 제공되는 프로그램들로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퍼포먼스를 내기란 여간 만만치 않은게 문제라는거. 휠마우스는 20%의 업무 퍼포먼스를 낼수 있는 하드웨어이고, 최근 큰 모니터를 쓰는 사람이 작은 모니터를 쓰는 사람보다 무려 52%나 빠르게 일을 마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드웨어 디바이스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들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불법으로 회사 컴퓨터에 깔아서 쓸수 없는 노릇이고, 상용 소프트웨어들 못지 않는 괜찮은 녀석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사랑하는 프리웨어 소프트웨어를 한..
딱히 정치에 관심이 없다. 관심을 가지면 짜증만 한가득이니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생각이었는데... 매번 선거 때만 되면 언제나 투표장으로 향하게 된다. - _-a 이번 선거엔 다른 때보다 광고를 많이 본 것 같다. 아마 투표율이 저조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을까? 오늘 아침 출근길에 건물 관리하는 어르신을 마주쳤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다가 그분이 툭 던진 말이 있었다. "이번엔 선거 전단지가 안오나? 뭐 와도 안하니깐 안보냈나봐." 그렇다. 보통 일주일전 쯤인가? 선거 전단지와 번호표가 왔는데 이번에는 오지 않은 것이다. 오늘 오겠지. 하고 별 생각없이 그냥 출근을 했지. 퇴근해서 우편물함을 쓱 쳐다보니, 텅~ 비어있다. 괜히 기분이 언짢아진다. 혹시나 해서 선관위 홈페이지로 가봤..
오늘이 월요일인줄 알고 아침의 알람 소리에 놀라 부랴부랴 일어났는데 다행히도 일요일이다. 일에 대한 압빡이 있긴 있나보다. 훗~ 이런 일은 거의 없었는데 머릿속엔 온통 일 생각뿐이다. 아마 그래서 도망을 가려는 그런 의지도 있는 것 같어. 봄이 왔다. 회사 앞 탄천가에 개나리꽃이 노랗게 펴있고, 벚꽃들이 막 핀 것을 지난 주에 봤는데 바로 잊고 말았다. 오후에 편의점을 가다보니 저기 멀리 공원이 환하게 피어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약 5초정도 카메라 들고 저곳에 갈까? 생각하다가 그만두고 만다. 오늘 비 온다던 일기예보를 괜히 믿었지. 이럴줄 알았다면 근처 공원에 카메라 메고 벚꽃이나 찍으러 갈걸... 이미 지나간 시간은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다. 이번 주에 비 소식이 있던데, 비가 조금 온다면 몰라..
전략적 사고 기법 (H. Mintzberg) Ploy :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을 속이는 구체적인 책략 Pattern : 실현된 전략에서 나타나는 일관된 행동 패턴 Position : 경쟁 시장 환경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 Perspective : 자신과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Plan :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의도된 계획 전략적 사고의 기타 원칙 기업에 몸담고 있는 모든 임직원이 전략가이다. 현실에 민감해져야 한다. 기초적인 지식과 연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략적 사고에서 필요한 자세 열린사고 유연선 : 닫힌 사고를 벗어나 열린 사고를 지향한다. 관성 타파 : 익숙한 습관을 버려야 한다. 논리적 사고 체계화 : 기획 기법을 숙지하고 논리적인 체계를 갖춰야 한다. 정보 습득 : 다..
2년만의 여행, 이번엔 중국 상하이. 여행이란 언제나 설레이는 말인가보다. 여행을 가기 하루전까지만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바로 전날엔 잠을 바로 이루지 못한다. 한국에서 봤던 상하이의 날씨는 비는 오지 않다고 했지만 믿을 것을 믿었어야지... 첫째날은 그런대로 비슷했고 다음날부터는 완전 틀리고 만다. 비가 부슬부슬~ 그렇다고 비 맞고 다닌건 아니지만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의 일정을 취소하고 만다. 덕분에 다른 경험을 한것으로 쌤쌤해야겠지? 여행에서 건진 것이 있다면, 한국에서 막연히 생각했던 중국은 많이 달랐다. 그들은 작은 나를 더욱 작게 만들었다. 역시 여행이란 사람을 깨우치게 한다. 아~ 한국... 너무 답답하게 느껴질려고해.
무조건적인 사랑은 부모가 자식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남과 여 관계에서도 그런 일이 가능은 하겠지만 부모가 주는 것보단 아무래도 작겠지? 세상은 단방향으로만 행해질 때, 질서가 무너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밸런스가 맞질 않으니 불안정해질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최근의 격하게 느껴지는 것이지만, 본인의 생각이나 본인이 가진 것을 나누지 않으면서 남의 것을 가지려하는 것을 보면 왠지 기분이 안좋아진다. 일회성이라면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나지 않을텐데 지속적으로 이런 행위가 진행되는건 질서가 무너진 것이다. give and take 너무 간단하고 쉽지 않은가? input and output, 넣었는데 나오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억지로 나오게 되면 병목이 생기거나 고장이 난 것이지. 이것은 평화..
매달 yes24 예치금 덕분에 책이랑 DVD가 쌓인다. 책은 읽기 벅차지만 꼭 필요한 책이라면 읽어줘야하니 추천도서가 뜨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만다. 지난달에 사고 싶었던 DVD 타이틀을 못사게 되니깐... 3월은 다행히도 아무 이변이 없다. 아니 사실 통계 관련 책2권이 있긴한데 4월달로 넘겨줘야지. 아마 최근에 구입한 책이 아마 20권은 족히 될 듯 하다. -0-;; 몇일전 기분 전환겸 DVD 타이틀을 2세트를 샀는데, 오늘 받고 나서 보니 이거 완전 극과 극인 것 같은걸. 하나는 톰 행크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10부작 미니시리즈인 Band Of Brothers. 10부작을 전부 보진 않았던 것 같은데, 아마 띄엄띄엄 2번은 본 듯 하다. 또 하나는 아주아주 유명한 보노보노. 꽤나 오래된 애니..
살다보면 갑작스런 발견에 종종 놀라는 경우가 있다. 놀라는 일이란 정말 기분 좋기도 하고, 그 반대로 불쾌한 일이기도 하다. 어제 우연히 발견한 지갑 속의 사진은 좋은 기분도 불쾌한 기분도 아닌 정말 묘한 기분이 든다. 2002년에 헤어진 여친의 사진. 그 사진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시절에 찍었던 사진이라 시간으로 따지자면 10년이나 흘러버린 사진이 아닌가. 사진은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고 미련한 추억들을 되새김질하게 만들고 지금의 나를 보게 만든다. 훗~ 이젠 혼자 있는 것이 외롭다는 것 조차 잊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활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즐긴다고 말들 하지만 난 지루함의 반복이 아닌가 말하고 싶어.
지난 일요일만 잠자리에 누워 채널을 돌리던 중, 나도 모르게 멈추었다. 새학기가 시작이 되는터라 시즌 상품을 공략하는 중이었다. 전.자.사.전 맨날 하나 사야지 사야지 생각하면서 막상 뭘 살까? 고민만 하다가 현실적으로 완전 필요하지 않기도 했지만, 늘 잊고 지내고 말았었지. 10여분간 침묵 속에서 호스트의 이빨에 녹고 있는 내자신... 꿀꺽! 일단 나중에 다시 보자는 생각에 리모콘을 돌려버린다. 어젯밤 문득 전자사전 생각에 gseshop에 들어가본다. 미리 계산하기를 클릭해 보지만 않았더라도 아마 지를 일은 없었을꺼다. atree UD20B - 사전, 학습 컨텐츠가 67종 - 사전 필기 입력 지원 (터치 스크린) - 통합검색 - 듀얼검색 - 동영상, DMB - 펜타그래프 키보드 atree 는 irive..
이른 아침 차를 좀 빼달라는 전화에 맛있는 아침 잠을 즐길 여유도 없이 출근을 해버렸다. 지난 토요일밤 내린 흙비에 차 꼴이 말이 아니다. 노란 얼룩들이 미간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ㅡ"ㅡ 늘 가는 주유소의 자동세차장은 아침 일찍 하지는 않는군. 나같은 차들이 많은지 줄을 서있다. 세차를 원하는 차들이 계속 줄을 서 있으니 셔터가 올라간다. 한대 한대 기다렸던 차들이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중에 체어맨 한대가 끼어든다. 주유소 직원의 다른 차들이 줄서서 기다리니 돌아서 줄을 서서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무시한채 차 창문을 올려버리는 노인네. '저 님은 뮝미? ㅆㅂ!' 큰 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 제발 매너도 우아해지셨으면 합니다. 남들의 시간도 님 못지 않게 소중한 시간이니깐. 아침부터 님보다 어린 넘한..
웹 사이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 이렇게 구성이 조화롭게 된다면 장수한단다. 말은 쉽지만, 벨런스를 맞추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지. 참고 사이트 : * Am I an Information Architect? * I Am A User Experience Practitioner * User Experience Design
간만에 즐겨보는 드라마, 뉴하트 왠지 그레이스 아나토미 삘도 살짝 나는 것 같은데, 급하게 돌아가는 상황, 긴박감을 위한 수술장면 때문에 좀 더 리얼하다. 이번주는 수,목에 약속들이 있어서 뉴하트를 그냥 스킵했고, 주말에 재방송이나 때려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지. 근데, 이게 왠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편성표를 들여다보니 재방송을 하지 않는다. 듣기론 28일이 종영이라 얼마전에 시작한 주말 드라마를 밀어주기로 했나보다. KBS2의 주말드라마도 비슷한 시기에 한터라 아무래도 노출빈도를 높여서 주말 드라마 트래픽을 장악하려는 방송국의 의도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늘 주말에 재방송을 안했던 것도 아니고 닥본사 하지 않는 입장으로서는 정말 아쉽기만하다. 늘 거기서 거기, 비슷한 스토리의 주말 드라마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