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편에 있기에 그리워 한다.
겨울엔 여름을 그리워하고, 누군가가 달은 해가 꾸는 꿈이랬고, 이래저래 반대편에 있기에 그리워하게 된다.
- monologue
- · 2007. 12. 7.
1. 죽었냐? 살았냐? 친구야 우리 관심 좀 가지고 살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친구들앙. -.ㅠ) 2. 하나로 광랜으로 바꾸시면 위약금 저희가 부담해 드립니다. (기존 두루넷 명부가 하나로로 넘어가서 전화질 하는데, 이젠 그만할때두 되었잖니!) 3. 엑스피드로 바꾸시면 위약금 저희가 부담해 드립니다. 4. LGT로 전환 하시면, 최신 DMB폰을 드려요. (엑스피드, LGT 정말 짜증난다. 제발 전화 그만~~~ 나도 DMB 되거든. 근데 안쓴단다.) 5. 출근 했삼? (딸랑 2주 쉬는것도 어렵군. 비관계자들의 압빡이란... -_-a) 6. 원링 전화 (벨 한번 울리고 툭...;;) 7. 아는 디자이너 없냐? 사람이 필요해. 8. 아는 기획자 없냐? 사람이 필요해. 9. 너 모월모일에 회사로 와라. 송년..
좋은 영화를 한편을 건졌을 때의 기쁨은 뭐라 말할수 없다. La vie en rose 이번에는 좋은 영화뿐만 아니라, 그동안 궁금했던 예술가! '에띠드 삐아프'를 알게 되었으니, 정말 감동스럽기만 하다. 간혹 전쟁 영화 속의 축음기를 통해 울려퍼지는 귀에 익은 노래가 참 궁금하기도 했지만, 곧 잊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잊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에띠드 삐아프. 당신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지만 당신의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군요. 사랑이 뭐길래...
겨울엔 여름을 그리워하고, 누군가가 달은 해가 꾸는 꿈이랬고, 이래저래 반대편에 있기에 그리워하게 된다.
아마 2000년 7월쯤이나 보다. 사람은 필요도 없는데, 괜히 가지고 싶은 것들이 있지. 그당시 나는 노트북에 뿅 갔다. 그때 SIGGRAPH를 회사에서 보내주기로 했는데, 완전 여름 성수기라 비행기 티켓이 없어서 출발하는 날까지 그냥 대기 상태였었지. 그때 회사 대표에게 나는 "저 미쿡 못가면, 사장님 놋북 저 주세효~" 라고 거친 협박을... -ㅅ-a 우여곡절 끝에 난 무사히 뉴올리언즈라는 동네로 가게 되었고, 갔다와서도 놋북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했어. 그래서 거금 290만원으로 컴팩 아마다 E500을 현질했었지. 미친놈;; 그 녀석으로 일을 할것도 아니고, 허구헌날 회사에 죽때리는데... 왜 샀는지 모르겠다. 암튼 녀석과 적어도 5년 정도는 즐겁게 지낸듯하다. 메모리도 넣어주고, 무려 5400 ..
회사 정문을 나선 후,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지금 기분이 어때?" 솔직히 아무런 느낌도 감정도 없다. 차선을 넘나드는 오토바이들이 짜증날뿐. 난 집을 떠날 때의 그런 기분이 느낌으로 다가올지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상상이었다는 것을 얼마있지 않아 깨닫는다. 사진으로 상상했던 프라하의 성이 실제로 눈앞에 보여질때, 완전한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때처럼... 어떠한 미세한 움직임도 바람의 흐름도 없다. 그냥, 고요하고 잔잔하단 말 외엔 아무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복잡하기만 했던 나의 데스크탑 화면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더 새롭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Lisa Ono의 CD를 내게 선물로 준 팀 막내에게 정말 미안함과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딱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美, 캘리포니아에 유명한 햄버거 체인이 있다. 내가 알기론 얘는 맥도널드, 버거킹과 달리 서부 지역에만 있다고 들었거든. 오래전에 LA에 갔을때 하도 유명하다길래 먹어봤는데, 사실 햄버거는 그냥 그냥 비슷. 근데, 프렌치 프라이는 정말 괜찮았지. 역시나 프렌치 프라이가 굉장히 유명하더라구. 앗~ 제목을 저렇게 적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네. 어제 나름 뚝딱뚝딱 만든 메일을 100명이 넘는 동료들에게 보냈다. 마치 삐라처럼... ^^; 음... 그래서인지 오늘 나를 보는 것이 조금 달라졌다. 지금까지 거의 몇몇 지인만 알고 있거나, 혹은 그냥 사내 트렌스퍼로 잘못 소문이 났었거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해버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신다. 어딜 가느냐. 나도 데리고 가라. 무슨 일이냐? 등등등 딱히 밝히지 못..
여친과의 100일 기념일 이런것도 아닌데 왠지 자꾸 머릿속에 뱅글뱅글 도네. 달력을 보니, '무역의 날'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마침표를 찍는 날. 마침표를 찍어야 시작할 수 있으니깐...
간만에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었다. 아직은 내가 속해 있는 팀의 팀장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고속도로의 도로는 꽉 막힌채 움직이지 않았다. 목적지는 분명한데, 길 위에서 멍하니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도 한동안 저 꽉막힌 고속도로처럼 멍하니 서 있기만 했었지. 금요일 나의 사회 생활 시즌4의 종료일이 결정되었다. 입사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회사를 그만 두는 것인지는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인적 네트워킹을 뒤로한채 돌아서는 기분은 이것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느끼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학교를 졸업하는 것과는 너무 다르니깐... 밤 12시, 피곤할만도 한데 나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차에 시동을 건다..
말이 필요없다. 닌텐도 Wii 1주년 기념으로 누군가 만든 케익이다. 얼마전 Playstation 도 이런 비슷한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케익은 그냥 케익에 그림만 올렸던 것이고 닌텐도 Wii는 진짜 Wii 처럼 만들어버렸다. 이것이 오덕후의 작품이든 아니든 제품들은 사랑을 받으면 그만 아닌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었나 싶다. 그리고 본부장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내가 이렇게 거침이 없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렇다고 마지막 발악이나 최근 삼성 폭로 사건처럼 무언가를 폭로하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정리하는 단계에서의 한마디 한마디는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동안 말을 많이 줄이고 살았다. 누군가와 계속 열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나름 힘에 겨운 시간이었지. 그치만,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인사이트 등 많이 성장했나보다. 솔직히 뼛속까지 다음인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세상은 내 마음처럼 호락호락 하지는 않나보다. 새로운 도전이라는건 언제나 긴장되고, 어떤 면에서는 너무 신나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같이 일하는 맴버가 어떻게 되냐..
간만에 그룹웨어의 낙서판에 들어갔다. 내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하니, 많지는 않지만 지금보면 아니 이게 뭐야~ 할 정도로 뻘쭘한 것들이 보인다. 댓글이 많은 것도 있고, 반대표가 있는 것도 있고... 아마도 그때는 지금보다 그룹웨어에서의 분위기는 좋았었나보다. 마치 SLRCLUB의 자게나 끌리앙의 자게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아~ 지금 이 느낌은 뭐지? 눈앞에 그때의 기억이 스크린처럼 펼쳐진다. 아래는 어디서 퍼왔는지 모르겠지만 2003년 7월 1일에 내가 퍼다 올린 글이다. 지금 봐도 재미있긴하네. ㅎㅎ 1. Only in America ......can a pizza get to your house faster than an ambulance. 오직 미국에서만……. 핏자가 앰뷸런스보다 빨리 도착한다 2..
최근 애니밴드 광고가 있기가 있긴 있나보다. 통계를 보니 온통 "애니밴드" 레퍼럴이 가득하군. 지인이 카페에 올린 동영상이 눈에 띈다. 얘가 애니밴드 광고랑 비슷하지 않냐고. 흠... 보고 있으면 비슷해. 미리야님은 브이포벤데타나 이퀄리브리엄의 모티프가 있지 않냐고 하셨는데, 내가 보기엔 얘가 더 비슷해 보인다. ^^; 1984년 미국 슈퍼볼 경기 중 Apple社가 광고를 했는데, 이 광고는 꽤나 유명하거든. 완전 파격적인 광고였던탓에... 애니밴드의 광고는 과연 어디서 모티프를 얻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을까? 집에선 어쩔수 없이 분리 수거를 하지만, 회사에선 뭐 가리지 않고 휴지통으로 골인 된다. 휴지통은 못삼키는 것이 없는 불가사리 같은 존재랄까? -_-; RSS 등록된 글을 보다가 재미있는 휴지통을 발견하게 되었다. 고딩때 다 마신 우유통으로 축구나 배구 등 안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이 휴지통의 이름은 The “Goal” of Recycling 이랜다.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며 폐지로 놀아보는건 어떨런지? ^^ 설마 국물이 남아 있는 별다방 커피컵을 차서 골인 시킬려는 바보는 없겠지? 그러고보니 컬러가 참 애플스럽네. @.@
너무 빨갛게 잘익은(?) 단풍잎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가을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했다. 떨어져서 말라 비틀어진 갈색 잎이 가을 색이 아니라, 이게 바로 가을색 아닐까? Fantastic Red 라고 불러주고 싶다.
오늘 가뭄에 콩나듯 착한 일을 한번 했네. 혹시 아침 일찍 늦을까봐 어제밤 정말 일찍 잠에 빠졌는데, 사실은 지각에 대한 걱정보단 피곤함에 쓰러졌지. 오랜만에 아무런 방해도 없는 잠에 빠졌다. 아침 일찍 잠이 다 깨지 않은 채 시동을 걸고 오늘 영정사진을 찍어줄 장소로 이동. 창을 열고 달리다 보니 몸이 으슬으슬해진다. 가을이 가고 있나보다. 회사 동료들은 이미 도착해서 촬영을 해드리고 있다. 길을 헤매다 쬐끔 늦긴 했지만 미안하네. 오늘 내가 찍은 분은 몇분되지 않지만, 모두 100여분이 영정사진을 찍으셨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드릴땐 좀 더 환한 표정을 찍어드리려고 "웃으면 더 멋지게 나올꺼에요~" 혹은 "웃으면 더 예쁘실꺼에요~" 라는 말을 연신 해드렸다. 어떤 분은 웃지못한 것이 서운하신지 한참을 ..